안심번호 여론조사, 각 후보 조직역량 결집
네 차례 ‘후보 토론회’, 마지막 승부수 주목
2024년 4월 10일. 두 달여를 남긴 국회의원 총선거 군산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예비후보자들의 당내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에 각 후보가 확보한 조직역량을 총결집하고 있다.
현재까지 두 차례에 걸친 여론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지역구 의원인 신영대 예비후보와 비례대표 의원인 김의겸 예비후보가 1·2위 순위를 오가며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구에 처음 도전하는 지난 20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출신 채이배 예비후보는 현역 두 후보의 치열한 접전에 지지세가 수그러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첫 여론조사에선 신영대 후보가, 이어 두 번째는 김의겸 후보가 각각 선두를 차지하며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였다. 그리고 최근 세 번째 여론조사에서는 신 후보가 6% 차이로 김 후보를 따돌리며 1위를 확보했다. 엎치락뒤치락한 셈이다.
이러한 박빙의 여론조사 결과는 사실상 지역의 실제적인 지지도 향방이 아직은 속단하기 이르다는 높은 여론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각 캠프 역시 조사 결과에 따라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 12월부터 거리 인사를 시작하면서 자체 여론조사에서 10%대의 지지세를 확인했던 채이배 예비후보 캠프는 양쪽에서 쏘아대는 선동적인 선거전에 지지율이 주춤하자 후보 토론회 제안 등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하여 고심하고 있다.
각 후보와 지지자들은 13~14일 이틀 동안 이뤄지는 마지막 여론조사를 대비하기 위한 치열한 홍보전을 전개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른 향후 대응 방안과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 후보는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지지 격차를 두 자릿수 이상 확보를, 김 후보는 벌어진 격차를 최소한으로 좁히며 나아가 역전까지 만들어야 할 상황에 처해 있다.
여론조사를 위한 치열한 홍보전과 함께 최근 각 후보를 둘러싼 루머들이 난무하고 있다. 신영대 후보의 10% 감점에 대한 것이다. 신 후보의 사무실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떠도는 말이다. 전혀 근거가 없으며 공식발표나 문건으로 나온 것이 아니다.”라고 소문을 일축했다.
김 후보의 관계자 또한 “전혀 모르는 얘기다. 일부 정치 호사가들이 일방적으로 하는 말인 것 같다. 하위 20% 대상자에 한하여 부여하는 감점을 말하는 것 같으나 최종 결과는 후보 본인에게만 통보되기 때문에 알 수 없는 것”이라며 의혹 제기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변수는 또 있다. 향후 경선 과정에서 후보 간 토론회가 네 차례 개최될 예정이다. 토론회의 주도와 내용에 따라서 여론조사 결과와 함께 유권자들의 최종 평가와 선택지의 가늠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 최종 후보 확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신영대, 김의겸 예비후보의 토론회 준비와 그동안 후보자 토론회를 거듭 제안해온 채이배 예비후보의 토론회 성적표가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 번 더 군산을 더 크게’를 약속한 신영대 후보와 ‘총선 이후 큰 일을 하고 싶다’는 김의겸 후보, 그리고 ‘바꿔보자! 청년이 머무르는 군산으로’를 외치는 채이배 후보의 공천권을 거머쥘 수 있는 마지막 승부수에 지역 정가와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승호 기자 / 2024.02.14 10: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