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규모 400만원, 수상 작품집 ‘판매’
그 어디에도 기댈 곳 없는 황량한 시대, 지역에 활동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일부 동네 책방들이 우리들에게 야트막한 사랑을 안겨 줄 짧고 아름다운 작품들을 기다린다.
책방 마리서사가 주최하고 군산 책방들이 후원하는 제1회 군산초단편문학상 공모전이 6월 15일부터 8월 31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공모전은 원고지 1매~50매 내외의 시(3편 이상), 소설‧수필‧희곡‧시나리오(1편) 등 장르 불문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접수한다.
이메일(hyperaward@gmail.com)로 접수받으며, 공모전 홈페이지(www.gs-hyperaward.kr) 및 인스타그램(@gs.hyperaward)에서 응모 가이드라인을 확인할 수 있다.
버틀러북스토어에 포스터를 붙이고 있는 모습.
참가 자격과 공모 주제에 제한이 없는 문턱 낮은 공모전으로 군산의 책방 12곳이 함께한다.
대상 1명에게는 상금 200만 원, 가작 3명에게는 각 50만 원, 응모우수상 5명에게는 각 1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질 예정이다.
상금은 군산 책방들과 공모전 심사위원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입상작 발표는 2023년 9월 20일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이루어지며 시상식은 10월 중으로 예정돼 있다.
수상작은 ‘군산초단편문학상(가제)’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군산초단편문학상 운영위원회는 “누구나 응모할 수 있는 문턱 낮은 공모전을 통해 군산을 문학적으로 사유하고 군산의 말씨와 목소리를 찾아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수상작품집 초판은 오직 군산의 책방에서 구입 가능한 한정판 에디션으로 소장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모전은 마리서사와 그림산책, 리루서점, 버틀러북스토어, 봄날의산책, 시간여행자의 책방, 심리서점 쓰담, 양우당, 예스트, 조용한흥분색, 하늘책방, 한길문고 등의 군산 책방과 우만컴퍼니, 프로파간다가 후원에 참여했다.
김혜진 / 2023.06.21 16:0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