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에 위치한 옛 동산중학교 건물. 현재는 영광중학교가 임시로 활용하고 있다.
동지곡길100 부지로 이전…2023학년도 3월 개교
금동 부지, 3월 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영광중 임시 사용
서은식 시의원 “해신동 활성화할 구체적 계획 수립해야”
금동에 위치한 군산동산중학교 건물과 부지는 어떻게 활용될까.
지난 2005년 개교한 동산중학교는 이전이 확정됨에 따라 교육기관에서 학생들이 교육적으로 활용 가능한 시설을 염두에 두고 이용 가능한 방안을 찾아 왔다.
신도심 내 중학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전을 추진하게 됐으며, 군산시 지곡동 1만5,970㎡부지(동지곡길100)에 25학급(특수 1학급 포함) 720명 규모로 2023학년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동 옛 학교 부지를 교육적인 시설인 박물관, 유스호스텔 등으로 활용하자는 의견들이 나왔으며, 그동안 지역사회에서도 청소년 자치기구, 체험형 도서관 등으로 이용하자는 다양한 이용 방안이 나왔다.
매년 증가하는 특수교육대상자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특수학급 신설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현재 지역 내 특수학교는 나운동에 위치한 명화학교 한 곳 뿐으로, 학급 신‧증설과 직업실습실 확보, 과밀학급 해결 등의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원도심 소멸을 막기 위해 월명동 관광지와 해망굴~수시탑~해망동을 잇는 월명공원을 연계할 수 있는 근대역사체험관 등의 관광 용도로 사용하자는 방안이 나왔다.
지난 5년간 해신동은 20%, 월명동은 24%의 인구가 줄어든 상황에서 약 453명이 다니던 동산중이 이전하면 원도심은 쇠락을 넘어 소멸 단계로 이를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의견이다.
현재 동산중 부지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리모델링 공사 중인 군산영광중학교가 임시로 사용하고 있으며,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2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이곳에서 교육받을 예정이다.
서은식 시의원(나 선거구)은 지난 1월 “동산중이 지곡동으로 이전하면 내년 1월부터 금동에 있는 옛 군산 동산중학교 건물은 텅 비게 될 뿐 아니라 이미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해신동 등 원도심 일대도 함께 쇠락해 갈 것”이라며 “금동에 있는 동산중 이전부지 활용계획 수립을 위한 민‧관합동 협의체를 구성하고 신흥동·금동 지역 역사가 소멸되지 않고 새로운 주민들이 유입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군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주민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해망굴과 수시탑~이성당 관광지를 연계해 유동인구가 늘어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며 "민간 매각은 어렵고, 교육용 시설이 들어서게 하는 방법을 위주로 활용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혜진 / 2023.02.24 15:5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