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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톡톡 군산) 17년만의 ‘눈 폭탄’, 군산시 제설작업 역부족

    채명룡 ml7614@naver.com

    • 2022.12.27 11:31:18

    (톡톡 군산) 17년만의 ‘눈 폭탄’, 군산시 제설작업 역부족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군산 전역에 내린 폭설로 곳곳의 도로가 마비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군산시는 대설 경보로 지난 23일 오전 8시 경 누적 적설량이 26.3㎝로 나타났다.

     

    22일부터 3일간 최대 적설량 36.6폭설

    한정된 제설 장비와 인력으로 한계 드러내

    제설장비 임차, 15톤 덤프 등 15대 약 3개월 대기

    3년 평균 피해 감안, 27천만원 예산 업체 선정

     

    한정된 예산에 맞춰 대기하고 있던 임차 제설 장비와 인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17년만의 폭설이 내린 군산지역은 곳곳이 마비되는 등 혼란을 겪었다.

    지난 22일부터 3일간 최대 적설량 36.6나 되는 폭설로 시내 전역이 얼어붙으면서 제설 작업이 쌓이는 눈을 따라잡지 못하자 시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27일 군산시에 따르면 매년 눈이 내리는 날짜와 제설작업이 필요한 기간 등을 3년 동안 평균을 내 약 27천만원 정도의 제설장비 임차 용역 예산을 세우고 9월께 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 계약을 맺은 A업체의 경우 1115일부터 2월말까지 약 3개월 동안 15톤 덤프 13, 5톤 덤프 1, 굴삭기 1대 등 모두 15대에 염화칼슘과 소금 등을 살포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춘 상태에서 대기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내린 재해 수준의 폭설에는 이렇게 준비한 제설 장비는 물론 선투입 후정산방침으로 긴급히 동원한 임시 장비 등을 모두 가동했어도 역부족이었다.

    시는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덤프 19대와 트랙터 54, 굴삭기 2대를 투입했으며, 도로 주변의 눈더미를 치우기 위하여 굴삭기 178, 덤프 58, 트랙터 54대를 추가로 불러 작업을 벌였다.

    또 주요 이면도로의 눈을 치우기 위해 매일 굴삭기 25대와 덤프 25대 등을 추가 투입하고 있으며, 안전건설국 직원 50명을 긴급 투입하여 주변 교통 정리에 나서고 있다.

    폭설이 예보되면서 시내 전역에 제설제를 사전 살포하였으며, 이 기간 동안 140톤의 염화칼슘과 1409톤의 소금이 주요 도로에 뿌려졌다.

    그러나 이렇게 대비했는데도 적시에 제설작업이 따르지 못한데 대해 시민들의 불만이 높다.

    시민 박모씨(나운 현대2차 아파트)많은 눈이 내려 어려운 것은 알고 있지만 이면도로와 아파트 안길 등은 언제 치워질지 모르고 있다.”면서, “내 주변의 제설작업을 예측가능하도록 주요 도로에 대한 제설작업 예고 등 재난 안전 문자와 비슷한 안내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매년 많은 눈이 내리는 건 아니기 때문에 많은 예산을 세우려 해도 의회를 설득하기가 어렵다.”면서, “긴급 복구 예산을 활용하는 방법 등 느닷없는 폭설에 대비한 대비 태세를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제설작업 예산으로 임대한 장비들을 기본으로 활용하더라도 이번의 폭설처럼 긴급한 상황이 벌어질 경우에 대비하여 지역전문건설협회 등과 사전에 협약을 통해 비상 장비 동원 체계를 만드는 등 적극적인 행정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채명룡 / 2022.12.27 11: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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