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수협 위판 현장
올 9월말 기준 23억원의 당기순익 달성
금융사업 순항시 50억원대 연말결산 가능
경제사업 17억여원 당기순익으로 밑받침
김광철 조합장, 경영 체질개선 효과 발휘
상호금융 1조원 시대를 연 군산시수협이 경제사업과 금융사업 양 측면에서 괄목할만한 영업 성과를 내면서 역대 최고치의 당기 순익을 기대하고 있다.
18일 군산시수협(조합장 김광철)에 따르면 매달 실시하는 가결산 결과 당기순이익이 지난 해 대비 23억원이 증가했다.
남은 3개월 동안 금융사업 등에서 꾸준히 실적을 낼 경우 연말 결산에선 군산수협 출범 90년만의 최대인 50억원대의 당기순익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는 지난 2015년 17대 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된 김광철 조합장이 재임 3년만에 32억여원의 당기 순익을 달성했던 영광을 보궐선거로 들어온지 2년만에 재현하게 되는 셈이다.
군산시수협의 당기순익은 김광철 조합장 재임시기엔 크게 늘었다가 A조합장 체제 아래에서는 큰 폭으로 감소하였으며, 지난 해의 경우 당기순익은 2천600만원에 불과했다.
이처럼 단기간에 정체 상태에 빠진 영업 실적을 성장세로 바꾼데에는 경제 사업 강화와 금융 사업의 영업력 확장 등 경영 체질을 강화해 온 시책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상호금융 대출금의 경우 전년 대비 642억원이 증가, 올 9월말 현재 4천920억원의 대출잔액으로 이자 수익을 톡톡히 올리고 있다.
경제사업의 경우 유류사업과 위판, 군납 사업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유류사업의 경우 어업인 면세유 공급 사업으로 제한적이지만 기름값이 낮을 때 재고를 확보해 두었다가 어민들에게 공급, 어민 피해는 주지 않으면서 판매 금액은 지난해 대비 93억원이나 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위판과 군납 사업은 올 9월말 현재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2억1천200만원이 늘어난 17억700만원의 당기 순익을 기록했다.
경제 사업에서의 이와 같은 호실적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위판금액이 지난 해에 비해 29억원이 감소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앞으로의 성과가 주목된다.
김광철 조합장은 “이번의 당기순익 실적은 어장 축소와 수산자원 고갈 등 열악한 상황에서 어업인과 수협 임직원이 합심해서 이뤄낸 성과”라면서, “지속적으로 경제사업과 금융사업의 체질을 강화하여 건전 결산을 달성할 각오”라고 말했다.
채명룡 / 2022.10.19 15:3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