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 군산시장 당선인
인물·정책·이슈 없는 3無 선거, 무소속 돌풍도 없다
‘정치권 각성’ 한 목소리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강임준 후보가 군산시장 재선도전에 성공했으며 강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후보들이 광역과 기초의원을 싹쓸이했다. 또한 관심을 모았던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후보가 민선8기 전북도지사에 당선됐다.
군산지역은 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총 85개 투표소에서 투표가 진행됐다. 사전투표율이 17.58%로 매우 저조한 가운데 본투표율 또한 20.96%로 지난 제7회 지방선거 60.2%에 비해 대폭 낮아진 38.74%로 최종 집계됐다.
최종당선인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군산시장 강임준 ▲광역도의원 문승우(군산4선거구) ▲기초의원 김영일, 이한세(다선거구) ▲김영란, 김영자, 박경태(라선거구) ▲윤신애, 나종대, 최창호(바선거구) 후보가 당선됐다. 관심을 모았던 무소속 돌풍은 끝내 불지 않았다.
재선에 성공한 강임준 시장이 정치적 지도력을 발휘해 새로운 군산발전의 동력을 확보하여 민선8기 시정의 활력을 불어넣을지 지역정가의 관심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군산의 경우 민주당의 경선에서 공천을 받은 후보들의 무투표당선이 이어지며 유권자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이 일찌감치 떨어졌고 인물이나 정책, 이슈 등 정상적인 선거구도가 실종됐다는 지적이 높다.
시민 A 씨는 “선거라는 정치축제의 장을 통해 새로운 인물 발굴과 정책대결이 이뤄지고 정치발전을 꾀하는 민주주의 대의를 세우기보다는 오히려 정치 무관심과 혐오를 확대하여 민주주의의 후퇴를 초래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 높다”며 “처음부터 끝가지 인물·정책·이슈 없는 선거가 됐다. 결과적으로 유권자의 권리가 실종됐다”고 평가하며 정치권의 각성을 강하게 요구했다.
민주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 후보자 사이의 비방과 정치공방이 이어져 눈살을 찌푸르게 만든 최악의 지방선거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후보자 간 법적 고발로 이어진 사건의 경찰 수사 결과도 큰 관심이다.
지역 특성 상 민주당의 지난 대선 패배에 따른 후유증과 이번 지방선거의 결과가 겹쳐 선거 이후 어떤 정치적 지형도가 그려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며 민주당의 정치력 복원도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당선자들의 각오와 행보가 어느 때보다도 무거울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최승호 / 2022.06.02 09:3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