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위기 및 산업재난 특별지역인 군산에 금융지원을 받으려는 소상공인 및 기업들이 늘면서 전북신용보증재단에 상담과 보증서 발급 신청건수가 폭증하고 있으나 높은 문턱 때문에 고객들의 불만이 크다.
그리고 사무실 인력도 예전 그대로 운영, 상담과 보증서 발급까지 고객들의 불편이 크고 직원들 역시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4월 5일 정부에서 고용위기 및 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정부의 각종 지원책이 쏟아지고 있다.
전북신용보증재단의 경우에도 추가로 지방자치단체와 금융권의 출연금이 확보됨에 따라 군산지점에서 군산 경제회생을 위하여 ▲구조조정 업종 지원 특례보증 ▲군산시 상생발전 지원 특례보증 ▲한국GM 협력업체 등 긴급경영안정지원 특례보증 등 5~6가지 특별상품이 마련되어 소상공인과 해당 기업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신보 관계자는“전북도청등의 출연금을 지원받아 한국GM 협력업체의 경우 무이자나 2% 고정금리로 지원하는 등 어려운 기업들이 최고 2억5,000만원까지 혜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각종 지원책이 마련돼 시행된 시기를 전후한 3월부터 상담 및 보증서 발급 신청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50% 가량 크게 늘어 7월 현재 상담건수가 1,9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군산의 사업가 A씨는 “지원받으려는 서류를 갖춰서 방문했지만 담당 직원과 상담 날짜를 잡는 데만 이틀이 걸렸다.”면서, “정부가 말뿐인 지원을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군산시를 대상으로 한 각종 특별상품이 늘어나고 심사요건 완화와 함께 한도 및 금리 우대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하지만 혜택을 받기는 아직도 여전히 심사가 까다로운 것이 현실이다.
또 보증금액도 2,000만원 전후 소액에 불과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민원인들은 불만을 토로한다.
이에 대해 군산지점 관계자는 “상담건수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이전부터 폭주하는 바람에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주말 근무는 물론 야근까지 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민원인들이 불만이 야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신보관계자는 또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등 정부보증기관에서는 1600억원 추경이 편성된 6월 중순이후 뒤늦게 지원을 시작해 전북신보에 고객들이 몰리게 되었다면서 고객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단기계약직 2명의 직원을 채용해서 조만간 군산지점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허종진 기자
허종진 / 2018.07.10 17:4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