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 새해, 코로나19로 힘든 2021년을 보내고 희망의 2022년을 맞는다.(사진: 허양 본지 객원기자)
조선과 자동차 산업의 붕괴로 위기를 맞았던 군산 경제가 2022년에는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기록될 것 같다. 특히 예비문화도시에 선정되면서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여러가지 정책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여론이다.
군산시가 주력해 온 재생에너지 사업이 올 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재가동도 사실상 눈 앞에 다가왔다는 분석이다.
수년 동안 지엠군산공장을 중심으로 벌여왔던 전기차 클러스터 사업도 1호 전기차 생산과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자동차 인수 등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가고 있다. 다만 적극적인 국가 정책 지원은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상업 운전에 들어간 ‘시민참여형 태양광 발전 사업’도 시민 펀드 조성과 수익 배분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 사업의 수익율이 기대만큼 크지는 않더라도 에너지 자립도시를 만들어간다는 의미만으로도 절반의 성공을 예고하고 있다.
또 시 자체 예산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골목상권을 일으켜 세우려고 했던 여러가지 정책도 기대감이 높다.
군산사랑상품권 발행은 예년의 10% 할인율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배달의 명수’ 사업 또한 누적 매출이 150억대에 이르는 등 자영업자들을 도우려는 취지가 살아났다는 평가이다.
반면 상권르네상스 사업과 일부 도시재생사업의 경우 주민참여형의 그늘에 가려 기대했던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는 소리가 높다.
복지관련 사업의 대폭적인 증가로 사회안전망 요구와 복지 수요는 늘었으나 행정력이 미처 따라가지 못하는 게 아쉬운 대목으로 분류된다. 사회복지직렬의 인사 우대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군산시 인구는 2021년말 기준 26만5,304명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 28만여 인구에 근접했다 2015년 이후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5년만에 무려 1만5천여명이 빠졌다.
인구 감소는 모든 경쟁력의 약화로 이어진다. 인구 증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감소 요인으로는 군산조선소, 지엠공장 철수 등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하지만 교육 여건 미흡 등이 주요인으로 분석되었다. 보편적 교육 복지를 위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군산의 미래를 결정하는 지방선거가 6월에 치러진다. 강임준 시장이 주도하여 왔던 ‘시민이 참여하는 자립도시’가 유권자들의 평가를 받아 계속 이어질지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채명룡 / 2022.01.04 16:3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