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교육지원청
지난 1일 군산교육청에서 대책 협의회 개최
도의회, 교총, 전교조, 도교육청 등 참석
군산상고 인문계고 전환 필요 주장
군산시 평준화고 여학생 과밀학급 문제를 진단하기 위한 대책 협의회가 지난 1일 군산교육지원청 3층 상황실에서 개최됐다.
협의회는 군산교육지원청 박일관 교육장, 김종식 도의원, 조동용 도의원, 나기학 도의원, 문승우 도의원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교조, 도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군산지역의 남녀 모집정원 대비 입학한 남‧여학생 수를 비교해 봤을 때 두드러지는 여학생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사회의 의견을 해당 부서와 도교육청에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1년 군산의 평준화 일반고 전체 모집 정원을 살펴 보면 총 7개교 1,674명(62학급)이다.
남학생 918명(34학급)을 모집했으나 실제 입학생은 813명이고, 여학생은 756명(28학급)을 모집했으나 864명이 입학했다.
남녀공학이 없고 남고 4개, 여고 3개인 군산 지역의 특수한 상황 때문에 여학생은 모집 정원을 훨씬 웃도는 입학생을 받았고, 그 결과 남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23~25명이지만 여학교는 31명에 달했다.
군산고와 군산동고의 남녀공학 전환에 따른 의견도 제기됐다.
하지만 군산고, 군산동고 동창회(100%)와 교사(75% 이상)들의 반대로 남녀공학 전환은 어려울 전망이다.
김종식, 나기학, 문승우 조동용 의원과 교총, 전교조는 “군산상고 인문계고 전환이 과밀학급 문제 해결책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들은 “군산지역 여학교 과밀학급 문제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며,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학교 증설인데 어려운 상황이다”며 “군산상고의 인문계 전환이 대안으로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협의회를 통해 각계각층의 많은 의견들이 나온 만큼 주무 부서인 미래인재과와 협의하고 군산상고와의 충분한 상의를 통해 여론을 수렴해 본 뒤 결정하겠다”고 했다.
새군산신문 / 2021.11.03 10: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