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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초점) 군산상고 총동문회, 모교 인문계 전환 촉구

    김혜진 newgunsanews@naver.com

    • 2021.09.30 17:03:02

    (뉴스초점) 군산상고 총동문회, 모교 인문계 전환 촉구

    직업교육 한계 극복, 교육의 질 향상주장

    동문회, 2006년부터 학교 인문계 전환 추진

    인문계 전환을 위한 특별위원회구성 의사 밝혀

     

    군산상업고 총동문회(회장 나형운)가 지난 29일 군산상고의 인문계 전환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급속한 사회 환경과 교육 여건이 변화하면서 직업계 교육이 침체와 퇴조를 거듭하며 모교 역시 직업 교육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2021학년도 군산상고 전교생은 19개 학급 341명으로 남학생은 329, 여학생은 12명이 재학 중이다.

    총동문회는 성명서를 통해 직업계 교교를 기피하는 사회 풍조 속에 학교 학생 수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남녀공학이지만 여학생 수는 굉장히 적으며, 신입생 감소가 거듭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군산상고 총동문회는 지난 2006년부터 학교의 인문계 전환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전문교과 교사들의 반대가 있었고, 도교육청은 상업교육정상화와 교원 수급등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해 인문계로의 전환이 불발되었다.

    군산상고는 지난 2020년 부사관학과 2학급, 창업경영과 2학급, 금융정보과 2학급을 신설했으나 취업률은 20% 미만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학생 지도가 어려운 점, 학생이 교실에서 음란동영상을 시청하다 걸린 일과 교사의 지적에 교실 출입문을 걷어차 부수는 등 심각한 교육의 질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군산상고 총동문회에 따르면 2006년도와는 달리 일부 상과 계열 교사는 전환을 반대하고 있지만 일반교과 교사와 상과 계열 교사 중 찬성하는 인원이 증가하는 추세다.

    군산상고 총동문회 관계자는 우리의 자랑이자 군산의 자랑이었던 군산상고를 직업 교육 퇴락이라는 시대의 조류에서 건져내 교육을 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최근 비교육적이고 반교육적인 사건들이 뉴스에 등장하는 등 학생들은 교사의 교육을 거부하고 교사도 학생들 교육하는 일을 버거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군산지역 내 여자 고등학교의 과밀 현상이 심각한데 군산상고를 인문계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면 여고 과밀 현상을 해결할 수 있다며 전북교육청에 군산상고를 남녀공학 인문계 고교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2021년 군산의 평준화 일반고 전체 모집정원을 살펴 보면 총 7개교 1,674(62학급)이다.

    남학교의 경우 4개교 918명을 모집했으나 813명이 입학했으며, 여학교의 경우 3개교 756명을 모집했으나 864명이 입학해 모집 정원을 훨씬 웃도는 입학생을 받는 현상이 빚어졌다.

    현재 평준화고교 남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23~25명이지만 여학교는 31명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총동문회는 군산상고를 인문계로 전환하는 일은 현재 군산이 당면한 인문계 과밀 학급을 해소하는 데 가장 쉽고 적절한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군산상고 인문계 전환을 위해 학교 구성원들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면서 군산상고 총동문회는 군산상고 인문계 전환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인문계 전환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진 / 2021.09.30 17: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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