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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초점) 도심 ‘싱크 홀’, 노후상·하수도 공사현장 연관 높다

    채명룡 ml7614@naver.com

    • 2021.09.01 11:12:52

    (뉴스 초점) 도심 ‘싱크 홀’, 노후상·하수도 공사현장 연관 높다

    노후 하수관로 정비공사 현장

    토사 유출 방지 설계, ‘공사 심도낮다감액

    싱크 홀 예방 공사 현장, 원지반 유실 가능성

    잦아지는 싱크 홀, 노후 상·하수관로 원인 지목

     

    도심 싱크홀 발생 빈도수가 잦아지면서 그 원인과 대책에 대하여 시민들의 걱정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하 수위 변화와 낡은 우수 관로 주변 지하층의 흙이 씻겨 나가면서 생기는 걸로 추정된다.

    그러나 지반 침하 예방 공사 설계에서 안전은 물론 원 지반 유실을 가져오는 감액 설계가 이뤄지면서 오히려 싱크 홀 발생을 부추기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싱크 홀 발생 원인으로 지목되는 노후 상·하수관로 정비 공사 현장의 토사 유실을 막기 위해 설계가 준수되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또 기존의 지반을 무너뜨리거나 침하를 유발시킬 가능성이 있는 부분에 대하여 설계가 강화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1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20205월부터 노후·불량 하수관로 정비를 통해 지반 침하 사전 예방목적으로 2852,4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노후하수관로 정비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 공사는 군산시 전역을 대상으로 모두 3846개소 16,731m를 대상으로 하며, 전체 굴착 15,499m, 비굴착보수 1,232m 등을 부분 보수하는 공사이다.

    그러나 이 상·하수관로 공사 현장을 점검한 결과 안전과 토사 유실을 예방하기 위해서 설계에 반영하였던 가설재 SK판넬 5억원 정도를 공사 심도가 낮다는 이유로 감액하는 바람에 문제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

    무너지기 쉬운 뻘 등 연약지반이 대부분인 현장에서 공사 심도가 낮다는 단순 이유로 가설재를 설계에서 빼자 현장마다 원지반이 무너져 내리는 등 말썽이다.

    실제로 경포지구의 경우 필요한 가설재 없이 공사를 하자 주변의 지반이 무너려 내리면서 공사의 규모가 훨씬 커지고 안전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

    감액 설계에 따라 공사를 벌이는 현장은 다른 흙으로 되메우기와 다짐을 하고 마무리 한다해도 오랜 기간이 지나면 싱크 홀 예방 등 품질을 확실히 보장하지 못하는 걸로 업계 전문가는 파악하고 있다.

    더구나 작업 심도가 2미터가 안나온다는 이유로 일괄적으로 공사비를 감액한 건 공사의 안전성은 물론 싱크 홀 예방이라는 당초의 사업 목적을 감안하지 않은 행위라는 지적이다.

    군산시 전역에서 시행 중인 노후 하수관로 정비공사의 경우 연약 지반이 대부분이며 지표면 1.5~2.0미터 지하에서 터파기와 관로 교체, 되메우기 등의 공사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산재 사망 사고의 경우 대부분 1.7미터 구간에서 다발한다는 게 현장 관계자의 진단이다. 따라서 현장에서 설계에 반영되지 않거나 이 현장처럼 공사 중에 감액 설계로 가설재 사용없이 흙이 무너질 수 밖에 없는 여건에서 공사 강행은 만일의 안전사고시 책임 소재를 미리 가려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한편 도심 싱크 홀의 경우 지난 828일 오전 8시께 나운1동 아파트 밀집 지역도로에서 지름 1~2미터 싱크홀이 발생하여 청소차 뒷바퀴가 빠졌다.

    이에 앞서 지난 715일 오후 4시께 수송동 동신아파트 정문 인근 횡단보도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지반침하로 지름 60, 깊이 1m가 넘는 구멍이 뚫렸으며, 지난 2017913일 오후 3시께 나운동 백토고개 지하차도 상판도로에서 길이 2m, 넓이 1m, 깊이 1m 규모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또한 지난 20121월부터 3년 동안 전북지역에서 상하수도 시설에 의한 7건의 싱크 홀이 발생하는 등 이에 대한 사고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채명룡 / 2021.09.01 11: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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