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17일 ‘2021 대학기본역량 진단’ 가결과 발표
군산대, 정량평가 98%‧정성평가 78% 득점율
학교 측 “점수 납득 어려워…이의 신청 방침”
국립 군산대학교가 교육부의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가(假)결과 발표에서 일반재정지원대학에 미선정되며 커다란 충격을 던지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17일 총 187개 일반대와 136개 전문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가결과’를 발표했다.
군산대학교(이하 군산대)를 비롯한 전국 52개 대학(일반대 25개교, 전문대 27개교)이 탈락했으며, 탈락이 최종 확정되면 정부의 일반재정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된다.
군산대는 정량평가에서는 45점 만점에 44.273점으로 상위 그룹에 해당하는 98%의 득점율을 보인 반면 정성 평가에서는 51점 만점에 78%에 불과한 39.855점을 받았다.
지표별 취득 점수 현황을 살펴 보면 정량 지표에서 ▲전임교원 확보율(15점 만점 중 14.951점) ▲교육비 환원율(5점 만점 취득) ▲학생 충원율(20점 만점 중 19.384점) ▲졸업생 취업률(5점 만점 중 4.938점)로 총 44.273점을 받았다.
정량적 정성 지표는 ▲특성화 계획 또는 중장기계획 등 발전계획(2점 만점 중 1.385점) ▲자율지표(2점 만점 취득) ▲구성원 참여‧소통(5점 만점 중 4.538점) ▲교육과정 운영 및 개선(20점 만점 중 13.984점) ▲수업 관리 및 학생 평가(9점 만점 중 7.502점) ▲학생 학습 역량 지원(5점 만점 중 3.923점) ▲진로‧심리상담 지원(4점 만점 중 3.323점) ▲취‧창업 지원(4점 만점 중 3.2점)에서 총 39.855점을 취득했다.
학교 측은 “정성평가에 해당하는 교과과정 운영 및 개선, 학생학습역량 지원, 진로‧심리상담지원, 취‧창업 지원 부문에서 생각지도 못한 점수를 받았다”며 “더욱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했다.
위 항목들은 그동안 군산대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대학역량을 강화하고 인프라를 확충해 온 부분이기 때문이다.
학교 측은 “이런 모든 성과에도 불구하고 정량평가에서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으나, 객관적 지표가 없는 정성평가에서 평균 이하의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은 받아 들이기 어렵다”며 “이의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혜진 / 2021.08.23 17:1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