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태양광 2공구 광제 반입 공사 현장
환경 유해성 의혹과 논란 지속
공동 성분분석과 안전성 확인 요구
새만금 육상 태양광 부지 내 도로공사에 반입되는 제강슬래그의 안전성 문제에 대한 여러 의혹과 함께 환경 유해성 논란이 뜨겁다.
도로공사 현장에 제강슬래그를 공급하는 ㈜천하 측에 따르면 제강슬래그 약 50만 톤을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이하 시민발전)와 새만금 육상 태양광 도로공사에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하고 올 4월 말부터 공급을 시작했다.
제강슬래그 운송은 각 구역에 따라 설계, 조달, 시공을 맡는 EPC 업체와 ‘한결로지스’가 계약을 맺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발전이 발주한 제2구역은 군장종합건설과 성전건설이 EPC 업체로 선정되어 공사를 맡고 있다.
6월 초 현재까지 새만금 육상 태양광 제1구역 4만 톤, 제2구역 9만 톤, 제3구역 12만 톤 등 약 25만 톤의 물량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여기에 새만금개발청이 육상 태양광 4구역을 공사를 추진하면서 이 광재의 사용량은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환경 유해성 논란은 최근 환경운동가 최 모 목사가 새만금 태양광단지 공사현장에서 슬래그를 대량으로 붓는 현장을 직접 포착하고 환경에 유해한 슬래그 반입을 당장 중단하고 슬래그를 걷어내야 한다고 주장하며 불거졌다.
철 슬래그에는 크롬, 카드뮴, 구리, 아연 등 유해 중금속이 있는데 이것이 빗물과 갯벌의 물과 만나서 바다로 흘러가면 오염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최 목사는 슬래그에 담긴 유해물질 함량의 안전성에 대한 정보공개와 그 성분 분석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시민단체와 군산시, 세아베스틸이 공동으로 현장에서 시료를 떠서 각자 원하는 연구소에 성분 분석을 의뢰하고 안전성 판단 후 사용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최 목사는 시료를 떠서 환경부 공인 연구소에 성분분석을 의뢰했으며 결과는 오는 6월 10일 이후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최승호 / 2021.06.09 14: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