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상권 붕괴‧공동화 현상 심화 우려
지역을 위한 공공시설로 재탄생 기대
서해대학교가 폐쇄될 위기에 놓이자 중앙로의 예전 학교 건물을 어떻게 활용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해대는 75년의 역사를 지닌 곳이며, 폐교 후 학교 주변 구도심 상권 붕괴와 인근 공동화 현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서해대학 폐쇄 명령 소식에 학교 주변 주민과 상인들은 물론 지역사회의 걱정과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다.
한 주민은 “그동안 명맥이나마 유지해 오던 중에 학교가 없어진다니 안타깝다”며 “하루빨리 무슨 대책이라도 세워야 할 것 아니냐”며 걱정했다.
배형원 시의원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군산의 선교 역사와 함께 탄생한 학교이다”며 “교육부의 폐쇄 명령이 아쉽다”고 전했다.
배 의원은 “(서해대가)교육 기관인 만큼 향후 군산에 필요한 산업인력 양성 기관이나 어린이, 장애인, 다문화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문화시설 등으로 활용하여 지역 사회에 필요한 공간으로 재탄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광일 시의원은 “그동안 재단과 학교 측의 문제 해결에 의지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이번 결정으로 인해 원도심 상권 붕괴 가속화와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지 않을까 매우 우려된다”고 했다.
박 의원은 “공공기관의 교육연수원 유치 등 실질적 대안을 적극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서해대는 1946년 학교법인 호남기독학원 설립인가를 받아 1973년 군산전문학교 설립, 1993년 군산전문대학 교명 변경을 거쳐 1998년도에 서해대학으로 최종 교명을 변경했으며 최근까지 교육정보학부 등 5개 학부체계로 운영 돼 왔다.
최승호 / 2021.01.28 14:4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