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없어 한산한 거리
지역 사회 동시 다발적 감염 속출, 추가 확산 우려
사회적 거리두기‧방역 수칙 준수 등 시민 동참 필요
월명종합경기장 내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추가 운영
군산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며 추가 확산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월 군산1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1월 30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81명이다.
11월 중에만 총 6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23일부터 29일까지 엿새간 49명이 확진됐다.
지역사회 N차 감염과 소규모 집단 감염이 동시에 일어나면서 방역 대응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감염원과 전파 경로가 불분명한데다 최초 감염원이 드러나지 않은 채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소규모 집단 감염의 경우 추가 확산의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소규모 모임 관련 확진자들은 가족 구성원 및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요양병원, 아파트 모임, 지인 모임 등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다.
군산시는 매일 2,000여명의 전수조사를 진행하는 등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게 조치하고 있으나 행정력만으로 감염병 확산세를 억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11월 30일 기준 도내 코로나19 치료 병상은 총 107실 158병상으로, 이미 150병상이 치료 중이다.
음압 병상은 총 10실 13병상으로 국가지정 음압 병상 11병상(전북대병원 8병상, 원광대병원 3병상)은 다 찼고, 지역거점 음압 병상인 군산의료원에 2병상만 남아 있다. 감염병 전담 병원인 군산의료원은 102병상 중 100병상이 확진자로 채워졌다.
불특정 다수의 코로나19 감염이 지속되고, 도내 치료 병상이 꽉 찬 상황 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방역 수칙 준수, 연말 모임‧행사 자제 등 자발적인 시민 의식이 필요하다.
백종현 보건소장은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외출과 타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고, 가정, 직장, 외부 등 장소를 가리지 말고 손 씻기 등 지킬 수 있는 모든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규모 모임 등에 대한 모임 자제와 이동 동선 최소화를 통해 최소한의 안전을 확보해 달라”며 “발열, 기침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보건소에 문의하고 안내 받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군산시는 11월 28일 0시를 기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 격상했으며, 29일 오전 9시부터 월명종합경기장에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선별진료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김혜진 / 2020.11.30 12:0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