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마스크 재고량 3,000여만장 육박
서동완 시의원, ‘지역업체보호 위해 구매해야’
군산시 차원 적극적인 홍보 활동 주장
마스크 대란이 지나가자 군산지역에서 생산된 재고량만해도 3,000여만장에 이를 정도로 재고 대란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지역업체 보호를 위하여 이들 업체 생산품을 적극 사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동완 시의원은 지난 18일 군산시 행정사무감사에서 군산지역 업체에서 생산된 엄청난 양의 마스크가 있다며 지역업체보호 위해 지역제품 구매를 우선시하고, 물품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가 지역 외 업체에서 마스크를 구매한 것을 지적했다.
군산시는 지난 3월 지역에서 코로나19로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을 당시 청주의 마스크 업체로부터 대량의 물건을 구매한 바 있다.
서 의원은 “현재 군산에서 생산한 마스크 재고량이 3,000여 만 장에 육박하고 있다”며 “시가 지역업체보호 및 지원 지침에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군산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내 최초로 만든 ‘지역업체보호 및 지원 지침’은 시에서 발주하는 각종 공사에 소요되는 자재를 설계단계에서부터 반영해 지역업체에서 구매하도록 내용이 짜여져 있다.
서동완 의원은 “지침 내 제5조 ‘지역업체 생산품 등의 우선사용’에 따르면 지역에서 생산된 자재나 물품의 구매 및 사용을 위해 홍보책자, 전시회 등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를 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군산시 차원의 적극적인 홍보 활동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군산시가 솔선수범하면 지역내 타 공공기관, 민간 업체에서도 벤치마킹할 수 있다”며 “군산시는 이 지침을 준수해 지역 업체 제품을 우선 사용하고, 시민들에게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전했다.
군산시는 “지난 3월 전국적으로 감염 사태가 심각했기 때문에 조합원들에게 마스크를 구입하는 일이 급한 상황이었다”면서, “전국에서 가장 빨리 저비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곳이 청주시 업체였고, 노조 차원에서 조합비로 구매했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역업체보호 및 지원 지침’ 주요내용은 지역업체 보호 및 육성을 위한 시책 개발, 지역업체 생산품 등의 우선사용, 수의계약대상자의 지역업체 우선 선정, 공사일부 지역업체에 하도급 권장, 지역업체 수주를 위한 분할발주 등 총 11개로 구성되어 있다.
김혜진 / 2020.11.26 16: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