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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초점)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반드시 관철하자

    채명룡 ml7614@naver.com

    • 2020.04.14 17:47:59

    (뉴스 초점)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반드시 관철하자

    총선 민주당 신영대 후보 핵심 공약

    누가 승리하든 지역 발전의 핵심 과제

    당락을 떠나 군산발전을 위해 힘 모을 때

     

    총선은 끝났다.

    총성 없는 전쟁을 치룬 군산시 선거구의 신영대, 김관영 진영은 지금 바로 앙금을 털어내는 데 나서야 한다. 그래야 군산의 미래를 위해 한 걸음 나설 수 있다.

    신영대 후보가 예비후보 시절부터 본 선거까지 줄곧 주장한 공약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재가동이었다.

    군산 경제의 핵심이며 산업단지 공동화를가져 온 경기 침체의 원인이 된 군산조선소 폐쇄는 이번 선거전의 성패와도 직결되었다. 신 후보는 대규모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고용절벽 탈출구로 이 사업을 꼽았다.

    선거 기간 동안 할 수 있다허황된 공약이라는 상반된 주장이 난무했다. 한 표를 얻어야 하는 선거의 특성상 찬·반이 대립할 수 있는 일이었다.

    선거가 끝난 지금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문제는 지나칠 수 없는 현안이며, 군산 경제 회생의 공약으로 지켜져야 할 당위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085월 착공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당시 11000여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지고, 연간 5,000억원의 인건비가 지역에 풀릴 것으로 예상했다.

    직원가족까지 포함하면 3만여명의 인구가 유입되어 침체됐던 상권도 크게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20085월 군산 군장국가산업단지 180(54만평) 부지에 12,000억원을 투입해 착공, 22개월만인 2010331일 군산조선소가 완공되었다.

    고용 효과는 4,200명이었고 2012년까지 5,200여명으로 늘어난다고 했다. 준공 원년 22,000억원을 목표로 한 매출액도 201128,000억원, 201231,000억원으로 점차 확대되었다.

    그러나 20092월 군산시의회 나종성 의원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이달 현재까지 채용한 1494명 가운데 53%가 군산 거주자인것으로 파악됐다고 고용지원금 지급에 대하여 문제를 제기했다.

    그 당시 군산조선소 본사 직원은 100여명 이내의 소수이며, 협력 업체를 비롯하여 군산조선소에서 일하는 인력 대부분이 일당 혹은 단기간 고용하는 형태의 용접 근로자로 지역 경기 부양에 영향이 적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은 당시 기업이전에 따른 보조금을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군산시는 상시고용인원이 500명에 못미친다며 100억원 지급 대상이 아니라고 결정한 데서 미루어볼 수 있다.

    대권 주자인 정몽준 국회의원(전 한나라당 대표)2011119일 전북에서 "군산조선소가 생각보다 빨리 자리잡고 있다", 고용창출 등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울산의 조선소처럼 지역의 한 일원이 될 것이며, 전북의 대표적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겠다"고 했다.

    그의 대권 행보가 무산되면서 군산조선소는 내리막 길을 걸었다. 군산조선소 운영에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가 깔린 게 아니냐는 의심을 샀다.

    20154월 기준 군산조선소 사내·사외협력업체는 86, 근로자는 5,250명이었다. 그러나 일감이 부족해지자 용접공들이 군산을 떠나면서 지난해 12월 기준 군산조선소 근로자는 3,800여명까지 줄었다. 그 이후로 줄곧 내리막을 탔다.

    그 이전 해 2008년부터 5년동안 매년 최소 2,682명에서 최고 5,679명까지 증가하면서 2015년말에는 278,398명까지 올라섰던 군산시 인구도 그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71월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은 올해 6월부터는 군산조선소 운영도 잠정 중단할 수밖에 없다, 물량이 소진되는 6월부터는 최소한의 시설 관리 인력만 유지한다는 입장과 함께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을 공식화했다.

    군산경제를 회생 시키기 위하여 신영대 후보가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공약한 것은 군산 경제의 허리가 바로 여기에 있기 때문이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전 총리이자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공약한 일이다.

    공공선박 발주, 선박 펀드 등등 모든 여력을 다해 군산조선소가 재가동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본지가 독자들에게 당도할 때쯤이면 승자와 패자로 갈려 있을 것이다. 주간 신문의 한계 때문에 지면으로 당락의 순간을 보도하지 못함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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