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축도 협동조합>
지난달 군산수협조합장 선거를 전후 소강상태에 들어갔던 고군산군도 주민참여형 풍력발전사업이 이달 말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군산에코이엔지와 하슬라에코에너지 등 주도로 관리도에 5기, 방축도에 6기, 횡경도에 7기 등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하는 99MW 규모의 고군산군도 주민참여형 풍력발전사업에는 총사업비 2,8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주민참여형으로 추진되는 이 풍력발전사업은 해당 섬지역마다 협동조합이 구성되어 참여하게 되는데, 방축도의 경우 지난달 강원도 등지의 풍력발전 선진지를 견학한 이후 곧바로 협동조합이 구성돼 전 군산시의원을 지낸 최창호씨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또 관리도의 경우 협동조합 지도부 구성을 놓고 다소 이견이 있지만 풍력발전사업에 대해 이미 동의한 바 있다.
주민이 협동조합을 구성해 직접 사업에 참여하는 이 풍력발전사업의 특성상 해당 섬지역마다 협동조합을 구성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주민들은 풍력발전에 사업에 별다른 이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달 군산수협 조합장 선거에서 새로운 김종남 조합장이 당선, 취임함에 따라 이전 김광철 조합장 당시 추진했던 풍력발전사업에 대하여 다시 긍정적인 방향으로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풍력발전사업은 해당 풍력발전업체와 군산수협과 정상적인 계약에 의해 추진되고 있고 대다수 주민들의 동의가 이뤄진 만큼 신임 조합장의 업무파악이 이뤄지는 대로 이달 말을 전후 다시 본격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협동조합의 한 관계자는 “일부 지역이 주민들 간의 마찰로 사업 추진이 다소 지연될 경우 방축도와 횡경도 등을 중심으로 우선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조만간 풍력발전사업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허종진 / 2019.04.16 13:3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