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와 협업, ‘세계를 향한 혁신의 시작’ 알려
리튬 이온 배터리 음극제 상업 생산 군산공장
연간 1,500톤, 고성능 실리콘 음극제 양산
차세대 리튬 이온 배터리용 실리콘 음극제 분야를 선도해 온 영국 기업 넥세온이 군산 공장 ‘넥세온 코리아’ 착공식을 갖고 세계를 향한 출발을 알렸다.
넥세온의 실리콘 음극제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크게 증가시켜 전기자동차의 주행 거리를 연장시키고 충전 성능을 향상시키는 등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지난 3월 28일 OCI군산공장과 인접한 소룡동 466-7번지 일대 1만2,325㎡의 부지에 2차 전지용 실리콘 음극제 제조 시설과 부대 시설 등 모두 9개동 3,300㎡의 건축물을 착공했다.
올해 말로 예정된 신축 공사가 마무리되면 연간 1,500톤에 달하는 고성능 실리콘 음극제를 양산하게 된다.
넥세온 코리아는 필수 원재료인 모노실란을 OCI군산공장으로부터 파이프라인을 통하여 공급받게 된다. 낮은 비용으로 원료를 공급받으면서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착공식에서 넥세온의 스콧브라운(Scott Brown) 대표는 “첫번째 상업 양산 시설을 착공한 것은 넥세온팀이 수년간 헌신적으로 노력해 이룬 기술적 성취의 정점이자, 우리의 성장에 중요한 순간으로서 고객들께서 넥세온의 기술에 대한 상업적 관심을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또 “첫 상업 양산 공장 건설을 시작으로 넥세온은 실리콘 음극제의 획기적인 장점을 전 세계 배터리 시장에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이 날 착공식은 실리콘 음극제 상용화의 도약이라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 회사의 안전한 공급망과 최첨단 생산 시설이 갖춰지면 리튬이온 배터리업계에 고성능이라는 혁신의 시대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OCI와 전용 파이프라인으로 원재료 모노실란을 독점 공급 받게되면 운송비용 최소화는 물론 안정적인 원료 공급과 지속 가능한 사업 전략 등 세 마리 토끼를 잡게 된다.
김유신 OCI 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OCI의 첨단 소재 분야의 전문성과 넥세온의 기술이 결합하여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면서, “두 회사가 함께 배터리 기술의 미래를 앞당기는 고품질 원가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스콧브라운 넥세온 대표이사와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신영대 국회의원, 김동구 도의원, 강태창 도의원, 송미숙 시의원, 김유신 OCI대표이사, 왕대식 SC엔지니어링 대표 등이 참석했다.
또 서철기 넥세온코리아 프로젝터 매니저, SKC 장재혁 대표, SJL파트너스 정우성 전무, BNW 김석주 대표, 신한투자증권(넥세온 투자사) 권혁준 상무, 최일용 넥세온 아시아사업개발 총괄 등이 참석하여 군산 공장을 혁신의 거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영국 옥스포드셔에 본사를 둔 넥세온의 실리콘 음극 소재는 훨씬 높은 셸 에너지 밀도를 구현하여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인 배터리 설계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하여 전지차의 주행 거리와 충전 시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애플리케이션의 성능 향상으로 이어지는 등 소비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가 기대된다./채명룡 기자
채명룡 / 2024.04.01 17:5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