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말로 튀지 않고 발로 뛰겠다”
김, “윤석열 정권 심판, 동북아 플랫폼 군산” 제안
채, “경제와 일자리 전문가, 후보 토론회 거듭 촉구”
신영대 현 의원과 공천권 경쟁 레이스 시작
신영대, 김의겸, 채이배 군산시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제22대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번 더, 군산을 더 크게!’
신영대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김의겸, 채이배 예비후보는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각각 출마 선언 기자 간담회를 열고 출마 이유와 공약 등을 밝혔다.
신 예비후보가 ‘한번 더, 군산을 더 크게!’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을 심판하고 민주와 정의가 살아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총선에 출마한다.”며, “60년 평생 군산사람 신영대가 군산을 더 크게 만들 수 있는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4년 헛발질 없이 국민의 신뢰를 받으며 의정활동을 해왔다”라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그간 쌓아온 모든 역량을 군산과 민주당을 위해 바치기로 정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20대 총선 출마 당시 군산의 경제는 완전히 무너져 있었다.”면서 “그러나 지난 4년 꺼지지 않는 등대처럼 군산을 밝히려 애쓴 결과 꺼져가던 지역경제의 불씨를 되살렸고 군산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했다.” 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새만금 이차전지특화단지 지정,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확정 등의 성과를 내세웠다.
1호 공약으로는 ‘새만금통합시’ 설립을 제시했다. 신 의원은 “군산, 부안, 김제의 갈등의 고리를 끊어내겠다.”며, 군산은 산업, 김제는 행정, 부안은 농생명과 관광을 중심으로 한 새만금 통합을 약속했다.
또한 ▲전국체전 유치 ▲금강호‧은파호수공원 정원화 ▲자영업자 대출 특례보증 확대 ▲국제교육화특구 지정 ▲군산 터미널 현대화 ▲조부모 손주 돌봄수당 신설 ▲공공형 실버타운 조성 ▲재생에너지 수익 교육‧복지 투자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신 예비후보는 “선거 때만 잠깐 찾아와 기웃거리는 외지인은 군산의 나침반을 제대로 보지 못해 배를 잘못된 방향으로 돌릴 수밖에 없다.”며, “군산 대도약의 항해를 신영대가 완수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더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앞으로도 말로 튀는 정치가 아닌 발로 뛰는 정치로 군산을 더 크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동북아 플랫폼 도시 군산’
김 예비후보는 “폭주 기관차 윤석열 정권을 멈춰 세우겠다. 기자 시절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처음으로 세상에 알렸다. 국회의원으로서도 최전선에서 가장 뜨겁게 윤석열 정권에 맞서 싸웠다고 자부한다. (총선 후) 다가오는 큰 싸움에서 이겨보고 싶다.”며 총선 출마의 포부를 밝혔다.
이어 “군산의 미래는 새만금에 달려있다. 새만금을 중국의 자본과 사람이 몰려오는 관문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동북아 플랫폼 도시 군산’을 자신의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세부 과제로서 한·중 물류중심도시, 아시아 관광산업 특화도시, 국제교육중심도시 등 3대 특구 공약과 한·중 경제협력단지 활성화, 국제통관장 설비확충, 군산항 3단계 항로 주설, K-POP 국제학교 유치 등 구체적인 실천 과제를 담았다.
그는 “공약을 빠르게 실현하기 위한 기구로 상설 당정협의체를 제안한다. 새만금 지역의 개발은 물론, 국가사업 대응과 예산확보를 위해 모두의 협력이 필수적이다.”며 “제대로 된 협의체나 구심점이 없어 현안에 대해 무기력하게 대응했다.”고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것과 군산 경제를 살리는 게 별개의 문제가 아니다. 맞서고 따져야 겨우 우리 몫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제대로 일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 국회의원 숫자가 많다고 다 해결되는 게 아니다. 의혹을 파헤치는 날카로움과 진실을 알리는 용기가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단서를 잡고 증거를 찾아내는 능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지역을 잘 모른다는 지적에는 “지역현안을 다 안다고 능사는 아니다. 예산확보를 위해 싸움과 협상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산 경제·문화 2배로 키우겠다’
채이배 예비후보는 “군산의 자존심을 되찾고 경제와 문화를 2배로 키우겠다.”며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정부와 여당이 무능할수록 야당의 역할이 중요하다. 정부 실책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실력과 전문성이 절실하다. 이재명 대표가 인정한 경제 전문가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시민들이 가장 많이 하는 얘기가 군산의 경제와 정치가 퇴보하고 있고, 군산의 자존심이 무너졌다는 것”이라며 “경제를 알고 일자리를 만들 줄 아는 일꾼이 필요하다. 가장 잘하는 분야인 만큼 군산경제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군산 RE100으로 대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국내 최초 그마트그린 경제자유구역을 유치하여 군산을 전북경제의 중심으로 만들 것”이라며 “새만금의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므로 새만금 기본계획을 유지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채 예비후보는 1호 공약 군산 RE100 외 ▲장애인 재활공학센터 설립 ▲전북외고 등 지역고교 명문화 및 지역대학 특성화 ▲군산대 의대 설립 ▲선박 신조 지원을 통한 군산조선소 정상화 ▲군산터미널 현대화 사업 등을 발표했다.
한편, 그는 줄곧 주장해왔던 공개토론회 개최에 대해 “민주당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판단 하에 민주당 후보자를 대상으로 정책토론회를 제안했지만 아직까지 묵묵부답이다.”라고 토로하며 군산시민의 알 권리 충족과 정책선거를 위해 토론회에 임해달라”며 신영대, 김의겸 예비후보에게 촉구했다./최승호 기자
최승호 / 2024.01.16 16: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