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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초점) 군산의 ‘총선’, 시계 ‘0(제로)’의 여론전 시작

    최승호 gsport11@naver.com

    • 2024.01.04 16:05:01

    (뉴스초점) 군산의 ‘총선’, 시계 ‘0(제로)’의 여론전 시작

    신영대·김의겸 두 번의 여론조사 ‘1승 1패’

    신영대 예전 ‘갑’지역과 30대 강세, 김의겸 ‘을’지역 50대 강세

     

    더불어민주당 강세인 제 22대 총선 군산지역구의 여론 흐름은 어떻게 될까. 

    3명의 전·현직 국회의원이 맞붙은 초반의 여론 흐름은 ‘친명논란’과 ‘지난 4년의 실적론’이 결합하면서 유언비어에 가까운 말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치열한 경선전의 예고편이다. 

    조직과 지지세가 확실한 ‘신(영대)·강(임준)파’에 맞서 군산 정치권에서 비주류로 밀려났던 ‘권토중래파“들이 김의겸을 중심으로 세력을 키우고 있는 걸로 파악된다.

    실리정치와 대의정치를 표방하면서 지역구 의원 대 비례대표 의원으로 맞붙은 신영대와 김의겸의 지지세는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다. 여기에 참신한 경제통을 내세운 채이배 전의원의 상승세와 선전도 눈길을 모으고 있다.

    우선 지난 두 번의 여론조사에서는 현역인 신영대와 김의겸이 1승1패를 기록했다. 

    김의겸이 ‘고향론(왜관이 고향이라고 주장하는 반대파의 논리)’에 매몰되거나 국정 수행 과정에서의 ‘말실수’가 이어질 경우 대의정치를 표방해 온 이미지의 타격이 불보듯하다.

    반면 신영대의 경우 지난 12월의 정청래 토크에서 ‘친명논란’을 불식시켰으나 여진이 계속되는 한 경선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전통적인 야당 지지자들의 지원사격이 숨은 지원병이다.  

    지난 2023년 12월 6일~7일 사이에 벌어진 더불어민주당이 (주)여론조사꽃에 의뢰한 ‘후보적합도’ 조사에서 신영대 31.8%, 김의겸 30.7%로 초박빙의 결과가 나왔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4.3%/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조사는 채이배 4.0%, 전수미 2.1%, 그 외 다른 인물 2.5%, 적합한 인물이 없다 19.7%, 잘 모름 9.3%의 결과를 보여주면서 20%를 훌쩍 넘는 부동층이 존재함을 나타냈다. 

    곧 이어진 한 언론사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하여 12월 11일~12일 시행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성, 연령대, 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에서는 결과가 다르게 나왔다.

    이 조사에서는 김의겸 38.8%, 신영대 36.7%, 채이배 7.4%, 이근열 4.8%, 전수미 2.8%로 나왔으며, 없다 5.7%, 잘모르겠다 2.3%, 그 외 다른 인물 1.6% 등 부동층이 10%대로 조사되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4.4%/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첫번째 민주당 자체의 후보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신영대가 오차 범위 안에서 승리했으나, 곧 이어진 언론사의 후보별 지지도 조사에서는 김의겸이 오차 범위 안에서 앞섰다.

    이 결과가 군산시민들에게 어떻게 보여졌을까.

    정치권의 원로 A씨는 “김의겸은 60대에서 지지세가 확인되었으나 신영대는 30대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건 여론의 향배에 중요한데 이른바 ‘말이 많은 층이 50대~60대 층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의미있는 결과”라고 했다.

    그러나 다른 정치인 B씨는 “지금까지의 여론 흐름을 보면, ‘항상 현역을 지지하는 여론은 숨어 있기 마련’이며 이번 결과도 비슷하다. 국정 조사를 거치면서 김의겸이라는 이름이 익숙해졌을지 모르지만 야당 정서가 나오기 시작하면 지역에서 오랜 정치를 해 온 신영대의 지지세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두번의 여론조사 결과 지역구 통합 전의 예전 ‘갑’지역구(1,2지역)에선 신영대가 앞섰고, ‘을’지역구(3,4지역)에선 김의겸이 앞섰다. 인구 밀집 지역인 나운1,2,3동과 수송동에서 김의겸이 선전한 것도 눈에 띈다.

    반면 10%~20%를 오가는 숨어있는 층도 무시할 수 없는 걸로 조사되었다. 지금부터의 여론 흐름이 민주당 경선에서 폭발적인 위력을 발휘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이유이다.

    전국회의원 채이배는 첫번째 여론조사 때 4.0%대에서 7.4%대까지 상승세를 탔으나 3위권에 머물러 있다. 채 예비후보의 약진이 어디까지 갈지도 관심이다.​ 

    최승호 / 2024.01.04 1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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