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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초점) 군산시수협, 도내 최초 위판액 1,000억원 달성

군옥어업조합 설립 이후 90년 만의 경사

경제사업 육성 시책 펼쳐온 김광철 조합장 리더십

어장 축소, 어선 감척 등 악조건 속의 ‘성과’

군산시수협(조합장 김광철)이 전북도내 최초로 위판액 1,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1933년 군옥 어업조합설립 이후 90여년만에 세운 기록이다. 지난 2015년 3월 21일 취임한 김광철 조합장이 경제사업에 집중한 결과이어서 주목된다. 

지난 13일 군산시수협에 따르면 지난 2015년 575억원의 위판액을 시작으로 2016년 714억원, 2017년 918억원의 위판액을 기록했다. 

2020년 974억원의 위판액을 달성하였으며 코로나19로 정체 상태에 머물다가 올해 12월 6일 기준 위판액 1,000억원을 달성한 것이다.

이와 같은 성과는 경제 사업을 통하여 어민들의 소득을 늘리려는 각종 시책을 펼쳐온 김광철 조합장과 임직원들이 노력한 결과물이다. 

시 수협은 위판, 유류, 얼음, 식수 등의 공급을 원스톱으로 위판장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 구축하여 어민들을 지원하여 왔다.

또 타 지역 조합장과 업종별 협회장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근해유자망, 대형기선저인망, 대형트롤, 대형선망 등의 타 지역 선박을 관내 위판장으로 유치하는 한편  이 지역 어업인의 위판을 독려했다.

이와 함께 타 지역 위판가보다 더 받을 수 있도록 전국 시세를 파악하였으며, 중도매인들의 거래처 확보와 시수협 자체 브렌드 상품개발을 통한 판로 확대가 주효했던 셈이다. 

이와같은 시책으로 비응항 위판장의 총 위판 물량 중 약 60%를 차지하는 생김과 물오징어, 꽃게 등과 해망동 위판장의 지역 수산물 참홍어, 꽃새우, 갈치 등 위판액의 획기적 증대를 가져왔다.

위판액의 가파른 성장은 국가주도 어선감척 및 국책사업으로 인한 어장축소, 해양환경 변화에 따른 수산자원 감소, 출어비 상승으로 인한 조업 포기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이뤄낸 크나큰 성과이다. 

시 수협은 위판액 성장 시책과 함께 지난 2018년 10월부터 고군산일대 어업인들을 위해 선유도위판장을 신설했다. 

또 지난 11월에는 해수부 공모사업인 ‘2023년 유통단계 위생안전 체계 구축사업’에 선정돼 비응항위판장 현대화 및 제빙시설 설치로 수산물의 어가 상승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광철 군산시수협 조합장은 “이번 위판고 1000억원 돌파는 어려운 어업여건 속에서도 수산현장을 지켜 온 어업인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어업인과의 소통과 협력 그리고 군산시수협의 업무처리가 어우러진 결과”라고 자평했다. ​ 

채명룡 / 2023.12.16 10:4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