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산업단지(자료사진: 한국농어촌공사)
8월 말 현재 29개 업체 분양, 35개 업체 임대
분양 단지 6,178명, 임대 단지 2,322명 고용 계획
군산 경제의 젖줄 역할이 기대되는 새만금산업단지의 분양과 기업 입주는 잘되고 있을까.
기업들의 고용 창출로 경제 활동 인구가 늘어나고 그에 따라 인구 감소 현상을 바꿀 수 있을것인지 우려와 기대가 섞이고 있는 새만금.
최근 정부가 새만금 SOC예산 대부분을 삭감했다는 소식과 함께 새만금 단지 분양과 임대는 물론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의 소리가 높다.
그러나 개발청이 단지 분양을 촉진시키기 위하여 내놓았던 분양가의 1%의 임대료로 50년+50년 사용 가능했던 임대 상품을 마감하고, 앞으로 조성되는 단지에 대해서는 분양만을 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사실상 초기의 저조한 투자와 분양 실패를 딛고 일어선 결과를 보이면서 새만금 산업단지의 분양 성공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새만금 단지의 분양 호조와 기업들의 고용 창출 등 경제적인 효과의 수혜자는 당연히 군산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12일 군산시에 따르면 2023년 8월말 현재까지 새만금 산단의 이차전지와 관련한 기업들의 입주 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조성된 1공구~5공구까지 임대 및 분양이 마무리되었다는 것이다.
또 MOU 투자협약 이후 분양 임대 등 64개 업체가 본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이차전지 양극소재 LG화학과 LS그룹 등 2개 업체 또한 9월 중에 본계약 체결이 예상된다.
현재 조성된 새만금에는 이차전지 업체들의 문의에도 불구하고 분양할 단지가 없으며, 6공구~7공구 등이 조성 완료되면 조성 원가의 상승으로 분양가 또한 34만원에서 50만원대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차전지 특구로 지정된 새만금에 기업들이 입주가 이어지면 가까운 국가공단의 조선과 자동차 산업의 저고용으로 인한 인구 절벽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산단의 분양은 지난 2013년 입주계약을 체결했던 OCI가 폴리실리콘 생산을 위해 27만1,395㎡를 분양받은 데 이어, 새만금단지에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하여 OCISE가 16만2,180㎡를 분양받았다.
이후 자동차 부품도 재생에너지 생산 기업들에 의해 분양이 이어져 오다가 2022년부터 이차전지 양극제와 소재 등 기업들의 분양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임대분양의 경우 화학제품 생산 기업 도레이가 지난 2014년 1월 10일 새만금 1공구에 21만5천36㎡를 계약했으며, 재생에너지 사업과 전기차 관련업종들이 2020년까지 들어섰다.
분양과는 조금 다르지만 2021년에는 수소연료전지 업종과 기계장치 제조업, 2022년 들어서 이차전지 업종도 함께 임대 분양단지 입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현숙 산업혁신과장은 “새만금 산단 1공구~5공구까지에서만 약 1만명 정도의 고용 창출이 예정되어 있다.”면서, “일시적인 인구 감소 현상을 보였던 군산의 생활 인구가 급증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채명룡 / 2023.09.12 15:5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