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장마철 맞아 물폭탄 쏟아진 군산
장미동 가구거리 일대에 비가 쏟아지고 있다.
14일 기록적 폭우…일부 지역 토사 유출‧빗물받이 역류
하천변, 등산로, 계곡 등 출입 자제 당부
군산시, 집중호우 대비 예찰 총력, 인명 피해 ‘0명’
군산시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60년 만에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지역내 평균 498.3mm의 비가 내렸으며, 최고로 많은 강수량 지역은 어청도로 712.4mm의 비가 집중됐다.
폭우가 시작된 지난 14일 호우 경보가 발효됐으며 하천변 산책로 출입금지, 산사태 취약지역‧급경사지 등 인명 피해 우려지역 접근 금지,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같은날 오전 8시 36분께 성산면 동군산로 275(성산농공단지~창오초교) 토사 유출로 도로 양방향을 통제했으며, 성산면 고봉리 354-39 성산교(굴다리) 아래 빗물받이 역류로 주변 도로를 통제했다.
또한 오후 6시 나운1동 A빌라 주변 산사태로 측대일부가 붕괴돼 나운동 A빌라 일원으로부터 반경 1km에 대피명령 발령을 내리고 2세대 3명에 대한 대피를 조치했다.
서수면 장자마을의 경우 하천 범람 우려에 따라 8세대 14명의 이재민이 행정복지센터와 경로당 등으로 대피 조치했다.
피해 현황은 13일부터 15일까지 총 450건으로 도로 침수 130건, 주택·상가침수 88건, 토사 유실 84건, 기타 도로파손 148건이며 이 중 192건에 대해 조치 완료하고 258건을 임시 조치했다.
농작물은 벼 3,000ha, 콩 450ha 등 3,450ha의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인명피해는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군산시는 지난 13일 호우예비특보 발령과 함께 오후 9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강 시장은 사전 대비를 위해 주요 침수지역 23개소의 빗물받이를 점검했으며 취약지역 예찰 활동에 나섰다.
또, 13일 오전 2시 호우경보를 발령하고 비상 2단계근무를 실시했으며 새벽 6시 전직원 비상근무를 지시해 집중호우에 대비했다.
또한, 16일 오전 8시 30분 도지사 주제 영상회의에 참석해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상황 및 복구현황을 보고하고 호우 예보에 따른 대비사항 등을 논의했다.
군산시가 군부대를 투입해 피해지역 복구에 나선다.
사전대피로 인한 이재민은 51세대 92명(경로당 26명, 여관 5명, 주민센터 23명, 친인척 38명)이 발생했으며 11세대 13명은 조치 완료에 따라 귀가했다.
산사태 징후가 포착된 지역주민 28세대 52명은 대피를 완료하고 중점 취약지역 42개소에 대한 주민 대피 권고 및 지속 순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금강 범람을 대비해 주민 대피 권고 및 순찰을 강화했다.
16일부터 구암동과 나운3동에 군부대가 투입돼 복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17일부터는 주요 피해지역에 투입돼 발빠른 복구를 실시할 예정이다.
강임준 시장은 “소중한 우리의 이웃과 가족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총력을 다해 예찰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달라”면서 “인명피해에 직결되는 취약지 예찰활동으로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되면, 하천변 산책로 및 산간계곡 등 물이 빠르게 불어나 휩쓸릴 위험이 있는 지역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며 “외출자제 등 안전에 주의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혜진 / 2023.07.14 09:3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