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비엘에스 군산공장 관계자가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외부기관 의뢰 등 최고의 안전대책 ‘강구’
안전진단 결과 시행 이후 재가동
천보BLS는 3일, 최근 발생한 가스와 화학물질 누출사고에 대해 전북도민과 군산시민에게 공개 사과 및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천보BLS 이동호 전무는 군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자체 내부 진단과 공인된 외부 기관의 안전진단을 받은 후 그 결과를 충실히 이행한 이후 공장 가동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차전지 기업인 천보BLS에서는 지난 5월과 6월 염소가스(4㎏)와 배터리 액상 전해질에 들어가는 클로로에틸렌카보네이크(310㎏) 물질이 유출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천보BLS는 사고 후 전북지방환경청의 행정명령에 따라 현재 공장의 시범 가동을 차례로 중단한 상태다.
이 전무는 “문제가 된 배관을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며 “시민 불안이 없도록 최고의 안전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해 오는 10월쯤에 재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천보BLS는 “제품의 재생산 일정은 모든 안전 조건이 만족된 다음에 시행할 예정이다.”며 “(절차상) 우선 화학물질안전원의 해당 원인 조사가 최종 완료된 이후 이에 따른 지방환경공단의 대책과 결론을 시행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완벽하게 시행된 것에 대한 검사 후 가동 중지가 해제된다.”고 밝혔다.
이어 “가동중지 해제 후 바로 가동하는 것이 아니고 자체 안전에 대한 재검토 및 외부 전문기관 의뢰를 통한 위험성 재확인 등 모든 절차 후 공장과 직원의 안전이 확인된 후 공장 재가동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천보BLS는“취급하는 물질은 공정의 원료로 투입되면 안전한 물질로 전환된다. 취급 및 보관은 밀폐공간에서 취급하고 CCTV, 감지기 등 감시시설이 설치되어있다. 만약의 노출에 대비한 분무살수시설이 있고, 지하 저장공간에 저장, 처리하므로 안전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 후 배관은 가스 누출을 처리시설에서 자체 처리할 수 있도록 밀폐구조 이중화로 배관 방안을 마련했고, 배관시설 강화를 위해 유럽제품으로 교체할 것이며 현재 검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장기간 보관 위험 요소 자체를 제거하기 위해 저장소 없이 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시스템 자체를 바꿨으며 (자체 검증을 포함한) 공급업체, 시공사와 함께 다단계의 검수 절차를 거친 안전 시스템 변경도 제시했다.
이어 “현재 자체 대책안을 가지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종 결과에 따른 모든 시행 준비가 돼 있다. 시민단체가 포함돼있는 화학물질안전관리위원회에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보BLS는 지난해 4월 4천억 원을 투자, 공장을 착공하고 2026년까지 총 8천 500억 원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최승호 기자 / 2023.07.04 15:4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