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쉼터 토요상설공연(사진=군산예총 제공)
역사·관광자원 활용 문화관광도시 색깔 입히기
내년 진포예술제 봄 개최...시민참여 극대화
(사)군산예총이 군산의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을 활용한 예술창작으로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만나기 위해 혁신과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예총의 대표 사업인 진포예술제를 내년 봄(5월)에 개최하여 시민참여와 관광형 축제로 만들기 위한 대중성과 예술성 강화에 예총의 기획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황대욱 예총 회장은 “세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그동안 성과와 부족했던 점들을 평가하며 혁신하고 변화하는 예총을 만들겠다”며 2023년 주요 사업들을 소개했다.
‘제28회 군산청소년예술제’는 지난 5월 예총 내 청소년분과를 신설, 전라북도 공모사업으로 전환해 청소년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차별적인 예술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2020년부터 시작한 ‘군산 위인 발굴 기획공연’은 다섯 번째 공연으로 순국 독립운동가 ‘연재 송병선 선생 가무극’으로 내년 6월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그동안 애국지사 춘고 이인식 선생, 쌍천 이영춘 박사, 고운 최치원 선생 등 지역의 위인들을 소재로 한 가무극 공연을 통해 역사와 문화예술이 만나는 신선하고 의미 있는 작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 예술적 감성과 역사교육을 위한 청소년들의 관람을 유도할 적극적인 홍보방안 개발
의 필요성도 절감하고 있다.
소외 지역 주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열린 음악회’는 지난해 ‘찾아가는 서군산 열린 음악회’에 이어 9월에는 대야면 주민들을 찾아가고. 내년에는 선유도에서 야외 음악회를 계획하고 있다.
매주 주말 원도심 일대를 흥겹게 달구는 ‘토요일 군산엔 락(樂)이 있어요’는 관광객들에게 잠시 휴식과 즐거움을 제공하며 군산 홍보를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3일 하반기 공연을 시작하여 무용, 국악, 클래식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진다.
황 회장(사진)은 “관광객들의 호응이 높다. 군산을 알리는 좋은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예총 회원들의 재능기부 사업인 ‘한·미 친선 특별 위문공연’은 한·미공군 제8전투지원단과 함께 준비하여 8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작년 미국 LA한인회 초청 공연에 이어 지난 5월 군산시 우호도시인 베트남 붕따우시 방문 합동공연 및 사진전 개최는 국제 예술교류사업으로 민간 홍보사절 역할을 수행하는 특별한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6월 23일 충남 홍성예총 5개 지부 회원들이 문화탐방사업으로 군산을 찾을 예정인 가운데 각 지역 예총과 활발한 교류사업을 비롯한 지역 15개 기관 및 단체 업무협약으로 대내외적으로 군산과 예총을 알리는 길라잡이 역할에도 적극적이다.
황 회장은 군산문화재단 설립에 관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설립 근거와 명분에 충분히 공감하며 중앙정부나 전라북도로부터 많은 예산을 확보하는 창구역할을 기대한다”며 “상생과 협력으로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망했다.
끝으로 “창의적인 예총 경영과 특색사업 기획으로 시민에게 신뢰받는 예총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적극적인 예술활동을 기반으로 활발한 시민참여를 이끌고 군산관광에 멋지고 풍요로운 색깔을 입히기 위한 예총의 혁신과 변화에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최승호 기자 / 2023.06.14 10:3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