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군산시민발전(주) 대표 선임 다음 달, ‘인사청문회’ 도입 요구
육상태양광발전(자료사진)
감사원 특별감사 결과 6월 중 발표 예정
군산시 출연·출자 기관장 사전 검증 절차 필요성
시의회 ‘청문회 통한 전문성·투명성 확보’
군산시 출연기관인 군산시민발전(주)의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을 앞두고 군산시가 출연·출자한 기관과 재단의 기관장 및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근까지 육상태양광 2구역 공사를 추진하면서 들여 온 제강슬레그 문제와 출연과정 등에 대하여 강도 높은 감사원 조사를 받아 온 시민발전(주)의 공신력 회복을 위해서라도 이 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더구나 군산시민발전이 추진해 온 육상 태양광 2공구 사업 전반에 걸친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늦어도 다음달 중에는 발표할 전망이어서 해당 사업에 대한 인사를 그 이후로 미루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군산시민발전(주)의 공석인 대표 이사 자리에 3명이 응모한 가운데 6월 중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복수의 후보자를 추천하면 군산시장이 한 명을 임명하게 된다
8명중 2명이 부족한 이사 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지난 18일까지 2명의 이사 공모에 나섰으나 응모자가 나서지 않자 재공모에 들어갔다.
전 대표인 A씨가 경영능력 등 자질 논란과 함께 지방선거에 개입한 의혹으로 임기 만료 전 지난해 9월 자진사퇴 했으며 1심 재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에 공모 절차를 늦추더라도 새로운 대표이사의 선임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이 확보돼야 한다며 후보자의 전문적 경영능력을 비롯한 사전 검증을 위한 인사청문회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전라북도의회와 익산시의회가 각각 전북도와 익산시와 함께 출연기관 기관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도입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군산지역에서도 인사청문회 제도 마련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은 "시민발전주식회사 대표의 사전 검증이 필요한 만큼 시의원들의 뜻을 물어 인사청문회 도입을 군산시에 제안하겠다"며 “전문성과 시민이 공감하는 투명한 경영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밝혀 향후 시의회 차원의 구체적 의견이 제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군산시 고위 공직자 출신인 B씨가 신임 대표이사로 조심스럽게 예상되는 가운데, 위기에 봉착한 시민발전(주)의 부진했던 사업들을 재정비하여 경영 정상화를 이끌어 갈 인사 검증을 통해 전문성과 투명성으로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이번 인사청문회 도입을 계기로 그동안 군산시가 출자하고 설립한 기관과 재단에서 불거진 전문성 결여와 미흡한 성과에 대한 논란에서 벗어나 투명한 인사와 경영 정상화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군산시민발전(주)는 군산시가 태양광 발전(육상·수상)과 공공 유휴부지 발전사업, 해상풍력발전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20년 100억 원을 출자해 설립했다.
최승호 / 2023.05.23 15:4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