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실무검토단, 지난 10일 현장 평가
문화도시 선정 시 5년간 200억 원 지원
예비문화도시 군산시가 지난 10일 문체부 실무검토단의 현장 평가를 마친 가운데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본지 11월 10일자 6면 보도>
평가단의 현장 점검과 평가 이후 12월초 법정문화도시 지정 여부가 판가름 나게 되면 앞으로 5년 동안 국비와 지방비 등 총 200억원을 지원받게 되기 때문이다.
군산시는 군산대학교에 위탁해 군산문화도시센터를 구성했으며, 약 8개월 동안 시민들의 문화역량을 끌어올리고 지역 곳곳의 문화자원을 찾아 공유하는 데 주력했다.
2020년 12월 ‘군산시 문화도시 조성 및 지원조례 제정’ 이후 2021년 5월 군산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했으며, 같은해 12월 예비문화도시에 선정됐다.
시민들의 문화도시사업에 대한 이해와 참여확대를 목적으로 진행된 문화공유대학의 문화인력양성을 시작으로, 지역내 27개 읍면동별 문화거점을 조성 운영중인 27문화스테이, 시민들의 주체적 활동으로 운영된 동네문화추적단, 동네문화카페 등 지역단위 문화생태계를 구축 해 왔다.
이외에도 문화공유포럼과 문화공유원탁, 신흥동‧청암산 관광거점사업과 연계한 투어코스 개발‧운영, 구도심인 영동 거리에서 군산미술상 수상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시민들에게 보여주며 골목길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추진된 ‘문화거리 영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미군기지로 인해 사라진 하제마을을 지키고 있는 팽나무를 동화로 담아낸 ‘하제마을 팽나무’ 팀, 군산의 도시 숲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를 카드 뉴스로 소개한 ‘군산의 숲세권을 찾아서’ 팀, 팔마산의 생태를 지도로 제작한 ‘팔마산의 생태’팀, 또한 ‘옥산농부일지’와 ‘옥구들노래’ 팀 등 시민들이 스스로 기획부터 수집, 조사까지의 활동을 소화했다.
평가단은 문화도시센터에서 제출한 이 사업 실적 등을 토대로 예비문화도시 1년 동안 지역 문화의 생성과 소통, 상생, 발전 등을 준비해 온 군산시가 문화도시로서 성장이 가능한 지를 두고 평가를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대학이 사업을 주도하면서 실제 지역주민들의 참여율이 어땠는 지와 이로 인한 동네 위주의 활동 등의 비판점에 대해서는 냉철한 판단을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 역량과 문화 욕구를 한데 모아 열정적으로 추진한 문화도시 사업들이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통해 도시 전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의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새군산신문 / 2022.11.14 13: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