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서동완 의원, 군산시 미흡한 침수 대비 정책 집중 질의

군산시의회 서동완 의원은 지난 29일 열린 제27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올해 침수피해에 따른 군산시의 미흡한 침수 대비 정책에 대한 향후 대책 등에 관한 사항을 집중 질의하며 집행부의 책임 있는 답변과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서동완 의원은 군산시에서 지난 5월 언론보도를 통해 문화동 S아파트의 고질적인 침수 피해 방지를위해 빗물받이 사이 트렌치 공사를 시행해 침수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으나, 4개월 뒤 최악의 침수가 발생하였다며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 줄 것과 트렌치 설치만으로는 수해 방지를 할 수 없으니 동시에 도로 가운데 있는 박스관과 연결되는 관도 만들어야 한다고 누누이 말해 왔지만 군산시에서는 트렌치 공사만 진행하였다고 꼬집었다.
이어 서동완 의원은 나운1·나운2 우수저류시설이 제 역할을 했는지 물으며 압송관을 통해 빠지는 우수가 경포천으로 바로 배수되지 않고 수송동 D 아파트 옆의 기존 우수관으로 연결되다 보니 압송관에서 강제로 뿜어대는 빗물이 수송동 남북사거리에 있는 우수관에서 또 다른 병목현상을 발생시켜 주변 일대를 침수시켰으며, 압송관과 연결된 우수관 맨홀박스는 압력을 견디지 못해 주변 보도블럭을 파헤쳐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었지만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 조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주철관으로 만들어진 압송관로를 일반 우수관로에 연결한 설계 자체가 잘못이라고 말하며 이어 현장에 가보니 지하 펌프장에 90톤 용량의 박스가 하나 더 있었다며 이 박스를 활용하여 펌핑 용량을 270톤까지 늘리도록 검토할 것을 집행부에 주문했다.
이어, 집중호우 때 경포천의 담수 능력을 언급하며 주변에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수해 방지를 위해 계획된 경포천 정비사업이 둔치와 산책로를 만드는 친수공간으로 바뀌면서 당초 계획에서 빗나가 지금까지 수해를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방지 대책으로 경포천 둔치의 준설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과 경포천 사업의 방향을 명확히 설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서 의원은 이번 수해 때 구 보건소 사거리 재난대비 CCTV가 통신 두절로 실시간 영상 전송 기능이 마비되는 상황이 발생한 원인을 묻고, 재난대응본부가 이곳 상황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물으며 향후 재난 현장 모니터링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즉각 대응 가능한 매뉴얼을 만들고 철저히 관리될 수 있도록 관심을 촉구했다.
다음으로 서 의원은 군산시가 심각한 수해를 입었음에도 수해 복구 현장 어디에서도 지역자율방재단을 찾아볼 수도 없었다며 심각한 수해 속에서 방재단이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한 것을 지적하고, 현재 자율방재단장의 전문성 유무에 대해 질의하며 법률과 조례에 규정된 대로 전문가 중에서 호선되도록 방재단 구성 재정비와 조례 개정 추진 등으로 방재단 개선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서 의원은 군산시장(강임준)이 모 방송국에서 기후위기재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재난컨트롤타워 기능을 확대하겠다고 말하며 스마트 통합관제센터에서 시뿐만 아니라 경찰서, 소방서, 군부대까지 연결되어 즉각 대응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 금번 수해 때 차량 침수 사고 사례를 언급하며 5~7명의 관계자가 현장에 있었지만 정작 침수 차량을 빼는 데에 있어 초기 대응을 하지 못해 2~3차 사고 위험에 노출되었다고 질타하며 이는 매뉴얼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동사무소 직원들의 잦은 순환보직으로 인해 과거 수해 경험이 없는 직원은 현장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등 실질적인 대처 능력이 부족하다고 꼬집으며, 재난 발생 지역은 대체로 정해져 있는 만큼, 어떤 지역에 재난이 발생했을 때 무엇을 먼저 점검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상세하고 실용적인 매뉴얼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말하며 이는 큰 예산 투입 없이 단기간 내에 해결 가능한 문제임을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서동완 의원은 앞으로의 군산시의 대책을 듣고 옥회천 펌프장 활용 빗물 분산, 펌핑장 추가 설치, 경포천까지 압송관로 연결, 경포천의 불필요한 둔치 부분 준설 방안을 제안하며 군산시가 재해대책에 대해 있어 군산시가 로드맵을 잘 세워 추진할 것을 당부하며 마무리했다.
새군산신문 / 2025.10.30 11: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