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34명의 작은 시골학교에서 남매가 여름방학 동안 자신만의 책을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이리석암초등학교 3학년 장근우 군과 2학년 하우 양이다.
근우 군은 『편식이의 맛있는 세계 여행』을, 하우 양은 『나는야, 발레리나!』를 각각 전자책으로 펴내 지역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근우 군의 작품 『편식이의 맛있는 세계 여행』은 편식을 일삼던 주인공이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새로운 음식을 접하고 건강한 삶의 가치를 배우는 이야기다.
단순히 편식을 고치라는 교훈을 넘어, 낯선 것을 받아들이는 용기와 환경을 지키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아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공감을 얻고 있다.
이 책은 근우 군이 “내 이름이 새겨진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공책 두 장 분량의 글을 쓴 데서 시작됐다.
아버지와 함께 이야기를 다듬는 과정에서 결국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됐다.
여동생 하우 양의 『나는야, 발레리나!』는 발레를 사랑하는 주인공 리나가 좌절을 딛고 다시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 동화다.
유튜브 영상을 보며 혼자서도 열심히 연습하는 하우 양의 순수한 열정이 담겨 있다. 작품은 “좋아하는 마음, 포기하지 않는 마음, 즐기는 마음”이 진정한 힘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발레리나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용기를 전한다.
두 남매의 책 출간은 익산 소재 전자출판 전문업체 ‘도서출판 희망나무’가 맡았다.
‘지구가 망해도 사과나무를 심는다’는 뜻처럼, 아이들에게 더 많은 희망을 심고 싶다는 의미가 담긴 이름이다.
이번 출간 소식은 “아이들의 꿈은 어디서든 자라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 준다.
두 책은 “골고루 먹는 것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것도 진짜 용기”라는 메시지로 독자들에게 따뜻한 희망을 전하고 있다.
새군산신문 / 2025.08.21 09:2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