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도의원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진형석)는 지난 15일 오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산하 8개 군지역 교육지원청에 이어 오후에는 6개 시지역 교육지원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박정희 의원(군산3)은 군산교육지원청(교육장 김왕규) 소속 교육지원시설인 “군산청소년자치배움터(이하 자몽)”의 운영 실태를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박 의원은 “교육청 제출 자료 등 분석 결과, 자몽은 2021년 설치 이후 공공 교육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운영 규정이나 지침이 없다”며 “해마다 군산교육지원청 내부 문서로 생산하고 있는 운영계획서도 허술하기 짝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나마 운영계획서를 살펴보면 이상하게도 코로나 시국 이전과 이후에 별다른 내용이 없고, 사회 전반에 큰 변화를 일으킨 코로나 사태를 기점으로 전후의 프로그램들이 똑같고 예산도 거의 차이가 없다”라며 자몽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자몽의 운영 실적이나 성과 등 공유 문제와 관련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박 의원은 “자몽에는 교육청 예산뿐만 아니라 지자체 예산도 9천만 원 가까이 투입되는데, 그 운영 결과에 관한 자료를 공개하거나 예산을 지원하는 지자체와 제대로 공유는 하고 있냐”며 “해마다 3억 원 정도의 예산을 사용하고 있는 시설이니만큼 운영 결과나 실적도 투명해야 한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자몽의 예산 집행의 부실한 증빙자료, 허위 작성 의혹이 드는 관련 서류들을 교육청 관계자들에게 직접 확인시킨 박 의원은 “허술한 회계 관리와 관련해서는 특별감사를 요청하여 그 결과를 지켜보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말했다.
새군산신문 / 2024.11.18 09:4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