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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중, 경계선 지능학생 지원 프로그램

‘느린 학습자’ 사회적응력 향상 지원사업 평가회

학업욕구 강화‧사회성 향상 등 긍정적 변화

군산영광중학교(교장 차순영, 이하 영광중)가 학생들을 올바른 사회인으로 성장시키고, 학교 적응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열어 화제다.

영광중은 지난 13일 2023년 한국학교사회복지사협회 주관, 사회복지공돔모금회 주최로 ‘경계선 지능아동(느린 학습자) 사회적응력향상 지원사업 나아가기’ 사업 운영 평가회를 개최했다.

경계선 지능은 일반지능과 지적 장애 간의 중간에 위치하는 개념으로서 IQ 지수가 평균 지능보다 낮은 범주에 속하여 정신연령 수준이 낮고 학습, 언어, 인지능력 등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이들은 본인의 어려움을 인지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환경에서 성장하면 사회적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경계선 지능 학생들이 환경적 결함이 해소되면 지능 및 언어 능력이 향상 될 수 있다.

영광중은 1학년 재학생 네 명(여 3명, 남 1명)을 파견전문가 2명과 매칭하여 올해 4월부터 12월까지 주 2시간씩 인지학습과 사회적응력향상 등의 맞춤형 활동을 운영했다.

“학부모와 학생이 일주일 동안 나아가기 수업시간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활동에 기대하는 모습이 놀라웠습니다”

군산e학습센터장 허은정 파견전문가는 “시간이 지날수록 경계선 지능학생이 학습에 흥미를 갖게 되고 학업욕구가 강화되며 더불어 사회성 향상 등의 긍정적인 변화를 인식 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은균 1학년 부장교사는 “경계선 지능학생이 교과수업 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사회적 상호작용에도 많은 어려움이 내재함에도 불구하고 이제껏 원인도 잘 파악하지 못하고 아무런 대책없이 학생교육과 생활지도에만 전념했지만 개선이 없었다”며 “경계선 지능아동(느린학습자) 사회적응력향상 지원사업 나아가기를 통해 학생들의 얼굴 표정이 밝아지고 교실에서 책상 위에 교과서를 펴놓고 책장을 넘기는 모습을 볼 때 나아가기 사업의 효과를 학교 현장에서 직접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기 활동은 파견 전문가들만의 몫이 아니라 학교 전체가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 경계선 지능학생의 인지력과 사회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도모해야 한다”고 전했다.

교사들은 경계선 지능학생이 지능지수가 상승되고 올바른 성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학교와 한국학교사회복지사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연대의 필요성을 실감했다.

차순영 교장은 “‘경계선 지능아동(느린학습자) 사회적응력향상 지원사업 나아가기’와 같은 학교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는 학생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더욱 확대되고 장기간 지속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2024년에는 모든 경계선 지능학생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지능지수가 더 낮아지거나 사회성 및 심리 정서적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전폭적인 지원과 운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새군산신문 / 2023.12.18 09:4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