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우 도의원
전라북도의회 문승우 의원이 지난 20일 열린 도의회 405회 정례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내 14개 시군의 지역축제가 5년 만에 두 배 가까이 폭증했다”며 지역축제의 양적 구조조정과 질적 개선을 촉구했다.
문 의원에 따르면 도내 축제 수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8년도에 총 47건이었고, 축제 예산은 266억 1,600만 원 규모였다.
그러나 5년이 지난 2023년 현재는 89건으로 89.4%나 폭증했고, 예산규모도 433억 8,300만원으로 63.0%가 급증했다.
10여 년 전 지역축제 난립이 야기하는 각종 폐해에 대한 반성으로 지역축제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나름대로의 자정노력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모두 수포로 돌아간 셈이다.
이에 대해 문승우 의원은 “지역축제 평가 제도의 취지 중 하나도 지역축제의 경쟁력을 키움으로써 축제 시장이 경쟁력을 갖춘 축제 위주로 재편되도록 하는 것”이었는데 양적 급증에만 매몰되고 말았다며 꼬집었다.
문 의원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지역축제의 민낯을 직시하고 지역축제의 양적 구조조정 유도 방안 마련과 선진적 지역축제 모델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시군 지역축제가 시장, 군수의 재량이라는 이유로 방관할 게 아니라 도의 정책조정 기능을 적극적으로 발휘하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양적 구조조정을 통해 행사성 경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축제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시군에 대해서는 시군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인센티브 패키지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지역축제 평가결과에 따른 인센티브를 큰 폭으로 늘리는 방안을 주문했다.
문 의원은 “지역축제는 자치단체장의 사유물로 전락하기 쉽고, 관료적 발상과 경직된 운영으로 폐해를 노출시켜온 지 오래”라고 하면서 지역축제 난립의 시대를 이제는 종식시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새군산신문 / 2023.11.20 13:4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