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봉 시의원
‘100억 사업, 건널 수 없는 다리’
한경봉 시의원이 24일 열린 259회 군산시의회 임시회에서 군산시의 안전불감과 탁상행정을 지적했다.
한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는 군산시의 말도, 명도, 방축도를 ‘가고 싶은 K-관광섬 육성사업’ 대상지로 선정하였으며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라며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미 2016년에 군산시는 행정안전부 특수상황지역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고군산군도 북서쪽 끝자락에 나란히 놓인 말도, 명도, 방축도 유인도서와 보농도, 광대섬이라는 무인도서를 순수 인도교로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이제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 의원은 “그러나 최근 보농도와 명도를 연결하는 길이 410m의 제2교 공사가 완료되었음에도 안전이 확보되지 않아 개통할 수 없다. 부서 담당자의 말에 따르면, 인도교 교량에 설치된 케이블이 바람에 의한 영향으로 진동이 발생하는데, 개통 전 교량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진동 제어와 제진 대책 등이 필요하다는 것”을 지적했다.
또한 “바람에 대한 아무런 대책 없이 몇 년 동안 공사를 진행하고 준공검사까지 다 끝난 상황에서 이제야 안전 대책을 위한 검사를 추진한다는 것과 그동안 제대로 된 심의와 평가가 이루어진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한경봉 의원은 군산시가 제대로 된 행정을 추진하고 해상교량의 철저한 시설관리와 안전점검을 위한 전담기구를 운영하고 특수교량 안전관리에 대해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새군산신문 / 2023.10.24 14:5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