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봉 시의원
한경봉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산업단지 인근 지역 주민들의 건강권 보호를 위한 집행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 의원은 “새만금 및 군산 국가산업단지 내 입주업체 가운데는 대기오염물질 및 폐수 배출시설들이 상당해 인근 비응도동, 오식도동, 소룡동, 내초동에 거주하는 1만 7,000여 군산시민들의 환경오염 피해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에 따르면 새만금·군산·군산2국가산단과 군산일반산단 등 총 4개 산단에는 대기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142개소, 수질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47개소, 대기와 수질 오염물질 복합배출 사업장 145개소 등 총 334개소의 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이 있고 산단을 포함한 인근 지역에는 사업장 내 자가소각시설을 포함하여 폐기물 소각시설 7개소, 폐기물 매립시설 2개소가 있는 가운데 2022년 한 해에만 총 40만 3,000톤의 폐기물이 소각되거나 매립된다.
이어 “지난 2016년 오식도동 주민들이 건물 옥상에 쌓여 있던 분진을 채취해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납 성분이 기준치의 15배가 넘게 검출돼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며 “주민들은 수시로 내뿜는 연기와 악취에 수년째 군산시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지만 군산시는 제대로 된 환경오염 조사를 실시하지 않고 있는데 그나마 2020년에 한 차례 실시한 산업단지 환경오염 조사에서도 대기질만 조사하는데 그쳤다”고 꼬집었다.
한 의원은 “군산시가 산업단지 인근 주민들과 적극 협의하여 전북도에 건강영향조사를 청원하기를 제안한다”며 “청원을 위해 필요한 주민들의 진료기록이나 각종 오염도 측정자료,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현황자료 등을 주민들의 손으로 준비하기에는 그 절차나 과정이 어렵기 때문에 군산시가 적극적이고 다각적으로 주민들을 지원하여 전북도에 청원이 수리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집행부가 건강영향조사가 시행될 수 있게 최선의 힘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새군산신문 / 2023.07.10 10:0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