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100주년 생애 사진전’이 군산에서 열린다.
김대중 대통령 군산기념사업회(회장 조종안)가 주최하고, 후광김대중마을(다움 카페)이 주관하며 전라북도와 군산시가 후원하는 이번 사진전은 오는 9일 오후 5시 현진갤러리에서 열린다.
김대중(1924~2009) 전 대통령은 지난 1971년 의문의 교통사고를 비롯해, 동경 팔레스호텔 납치사건, 가택연금 및 사형선고, 국외 망명, 대통령 당선, 남북정상회담 개최, 노벨평화상 수상 등 영광과 오욕으로 점철된 인생을 살았다.
전시장에는 교복 차림의 섬 소년에서 대통령 퇴임 후 일생을 마감하는 해까지 100년의 발걸음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사진 13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1971년 대선을 앞두고 김대중 후보 유세를 듣기 위해 청중이 구름처럼 운집한 군산공설운동장을 비롯해 1987년 군산월명종합경기장, 중앙로에 걸린 김대중 사면복권 환영 현수막(1987), 군산시의원들과 변산 해수욕장에서 물놀이 즐기는 모습(1992), 구 군산역 광장 유세(1995), 군산자유무역지역 기공식 참석(2000), 이희호 여사 동국사(평화의 소녀상), 해망동 어시장 방문,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방문(2015) 등 군산 관련 사진 30여 점도 전시된다.
조종안 회장은 “‘김대중 정신’을 계승·구현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에 함께하셔서 자리를 빛내주시고 귀한 말씀 남겨주시면 영광이겠다”며 “사진전이 열릴 수 있도록 후원해 준 자치기관 및 김대중 관련 단체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2024년 1월 6일은 김대중(DJ) 탄생 100주년 되는 날으로, 서적 출간, 다큐 영화, 연극, 서사음악회 등 전국 규모 행사가 다양하게 준비되고 있다.
새군산신문 / 2023.06.01 10:3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