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도의원
전북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률을 증가시켜 전북도 인구 유출과 기업체 가용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도의회 박정희(군산3) 의원은 지난달 26일 제400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도내 직업계고 졸업생의 취업률이 매우 저조하다”며 “전북도와 도교육청이 직업계고를 졸업하고 취업해 사회에 안착할 수 있는 경로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도내 직업계고 35개교에서 3,06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지만, 취업자 수는 775명으로 취업률이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고 밝혔다.
학력 중시 사회적 풍조로 인해 대학 진학은 1,38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업계고마저 ‘직업’보다는 ‘학력’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으로, 이 같은 현실은 고졸·대졸 임금 격차, 고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여전함 등 한계에 부딪힌 것이라고 박 의원은 설명했다.
박 의원은 “특히 도내 마이스터 4곳의 학교마저도 전체 취업자 340명 중 도내 취업자 60명(18%), 도외 취업자 280명으로 나타나 도가 양질의 고졸 일자리가 없음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출되면 도내 경제활동 둔화와 지역 균형발전에도 지장이 초래됨은 물론, 도내 인구 유출과 기업체 가용인력 부족 현상은 교육·의료·주거 등 사회 인프라 활용도 하락으로 이어져 지역 복지 수준 저하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새군산신문 / 2023.05.30 10: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