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연주인 출신, 박문기 신임 사무국장 내정
예총차원의 사업기획·예술창작역량 지도력 확보 관심
군산예총이 10일 지원자 면접을 끝으로 신임 사무국장 공개 채용 일정을 마무리했다. 향후 4년 간 군산예총(본부) 사무국을 이끌어갈 사무국장은 박문기 지원자로 최종 확정됐다.
박문기 신임 사무국장은 원광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악교육과를 전공했으며, 지역의 대표적인 타악연주 그룹 중의 하나인 ‘타악공화국 흙소리 대표와 한국국악협회 전북도지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전문 연주인 출신이다.
황대욱 예총 회장은 “사무국장으로서 기획력 확보 여부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했고, 풍부한 연주활동과 현장 경험을 살려 예총의 예술창작력을 높여나갈 적임자로 판단한다.”고 채용 배경을 전했으며, “예총 내부에서 전 사무국장의 기획력 부족 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예총이 지역사회의 여러 상황과 시대적 변화에 맞춰, 보다 능동적인 대응이 제대로 미치지 못하고 오랜 기간 다소 관성적이고 정체된 모습을 보여 예술 애호가들과 시민들의 우려와 함께 지적을 받아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로 인한 조직과 창작활동의 제한이 예총의 어려움으로 가중된 악재로 작용한 것 역시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그러나 예총이 보다 근본적인 자기 성찰을 통해 시대적 변화를 선도하는 창의적인 사업발굴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예술경영적 마인드 및 조직적 능력을 시급히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역 예술가 A 씨는 “예총의 재도약을 위한 건설적 비판과 지적에 대해선 예총의 적극적인 인식과 과감한 실천으로 새로운 지도력을 보여야 한다는 진단과 지적에 귀기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예총의 신임 사무국장 체제가 그간의 보수적인 업무 성향을 극복하고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예술경영과 조직 운영의 출발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심사과정에 중 단순 실수가 발생한 것에 대해선 예총 회장이 시인했으며 더 이상의 논란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향후 예총의 사업추진 과정의 철저한 관리와 투명성 강화 방안 마련의 기회가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최승호 / 2023.05.16 17: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