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미순)은 지난 18일 본관 3층 대강당에서 ‘관현맹인 전통예술단’과 연계한 문화나눔 공연을 진행했다.
‘관현맹인 전통예술단’은 600년 전 시각장애인 악사들에게 관직과 녹봉을 주고 궁중악사로 연주하게 했던 ‘관현맹인’의 전통을 재현하고자 창단된 단체이며 다양한 국내외 공연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시각장애인의 뛰어난 예술성을 알리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복지관 이용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르신들께서 친숙한 판소리 공연을 시작으로 인생의 희노애락이 녹아든 대금과 해금을 이용한 산조합주, 신명나는 트로트 메들리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며 어르신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마지막 순서는 민요연곡으로 진도아리랑과 뱃노래 구성, 어르신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마무리했다.
공연을 관람한 어르신들은 “관현맹인 전통예술단의 연주는 마음에도 큰 울림으로 다가와 공연을 보는 내내 눈시울이 붉어질 만큼 너무나 감동적인 무대였다’”면서 “높은 수준의 공연을 군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 볼 수 있게 해주신 정미순관장님을 비롯한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이런 공연들을 자주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참여 소감을 전했다.
군산노인종합복지관 관계자는 “4월 20일, 제43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여 의미를 더하고자 마련된 공연이다”며 “시각장애인 전통 음악가의 다앙한 공연을 통해 장애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어르신들께 문화예술 향유와 힐링의 시간이 되셨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새군산신문 / 2023.04.19 09:3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