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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면 우드칩 공장 설립 허가 반대

건강급식권, 친환경 농산물 위협

학부모 및 시민단체, 사업 불허 축구

군산학부모네트워크와 관련 시민단체들이 성산면 산곡리의 우드칩 공장 설립 추진을 반대하며 군산시의 사업 불허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달 29일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아이들이 더 건강한 학교 급식을 제공받을 권리를 위협하고,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군산시는 안전한 농산물 생산과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우드칩 공장 업종 변경을 불허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평세라믹스산업 공장이 들어설 예정인 성산면에는 군산 내 약 3만 3천여 명의 학생들에게 학교급식 식재료를 공급하는 군산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위치하고 있으며 급식재료는 서울과 경기도에도 일부 공급되고 있다. 공장은 이 먹거리센터에서 불과 40미터 거리에 설립할 예정이며 군산시에 업종변경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시는 해당 부지가 취락지역 및 친환경 농작물 생산단지와 인접해 있고, 비산먼저 발생으로 인한 문제점을 판단해 업종변경을 불허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업체는 불복하여 행정심판을 청구, 지난 3월 2일 전라북도 행정심판위원회로부터 업체의 승소 판결을 받았다.

참여단체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남원시의 목재 펠릿 공장 사례를 들며 “우드칩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매스가 대기오염을 일으키며 전혀 ‘친환경적이지 않다.’며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포장됐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전라북도 행정심판위원회의 결정을 규탄하며 군산시민과 미래 세대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협하는 공장 설립 반대와 군산시의 업종변경 불허를 관철하기 위해 단호하게 대처해나갈 것을 밝혔다.

임지원 산곡마을 대책위원은 "법적 다툼은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친환경 마을에 공장이 들어온다는 자체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가 없다."며 "군산시의 현명한 판단과 결정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우드칩 공장 설립 반대 단체는 군산학부모네트워크, 군산교육희망네트워크, 군산녹색어머니연합회, 교육을 사랑하는 모임, 산곡마을 환경대책위원회 등이 참여했다.

최승호 / 2023.04.02 17: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