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창 도의원
강태창 전북도의원은 지난 16일 도의회 제398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고군산군도의 우수한 자연경관과 역사 유물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립 수중고고학 교육 훈련센터의 조속한 건립추진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군산 앞바다에서는 삼국시대 토기와 고려청자를 비롯해 조선백자, 중국 도자기와 숫돌까지 다양한 유물이 쏟아지고 있다”며 “현재까지 총 4개소의 유적에서 선박 1척 및 고려청자 등 1만6,178점이 인양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군산 앞바다 인근에서 많은 문화재가 발굴되는 것은 이곳이 개성과 한양을 오가던 뱃길이었고 중국으로 이어진 해양 교류의 거점이었기 때문이고, 선유도·무녀도 등 16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로 이뤄진 고군산군도는 배들이 거센 바람을 피해 정박하기 좋은 천혜의 여건을 갖추었다”고 주장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전북에는 수중유물을 보존 처리하고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이 없기 때문에 현재까지 군산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수많은 유물들은 모두 목포의 해양유물전시관으로 옮겨져 전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전라북도와 군산시는 문화재청과 함께 ‘수중고고학 교육 훈련센터’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군산시 비응도동에 추진 중인 국립 수중고고학 교육훈련센터는 70,000㎡의 부지에 연면적 18,790㎡의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며, 수중유물에 대한 보전 전시는 물론, 국내 유일의 수중문화재 조사․연구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업무를 담당한다”고 했다.
이어 “현재까지 추진상황을 보면 문화재청이 2억 원을 들여 실시한 기본계획수립 및 타당성 조사용역이 전부이며,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과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위한 예산 확보 등을 앞두고 있지만 현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와 비상식적인 정책 결정 행태로 볼 때 결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강태창 의원은 “국립 수중고고학 교육훈련센터의 조속한 건립을 통해 발굴되고 있는 많은 문화재들과, 현재 목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 이관되어 있는 우리 지역 발굴 문화재들이 도내에 이관 전시됨으로써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가 될 수 있도록 국회 예산확보단계는 물론, 관련 부처와의 협의에도 만전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촉구했다.
새군산신문 / 2023.03.16 14:0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