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까지 군산대 본부 로비에서 개최
‘군산에 한 알의 밀알이 떨어지다’
호남 최초의 선교사인 전킨 사진전이 12월 말까지 군산대학교 본부 로비에서 열린다.
전킨 선교사는 호남지역 최초의 선교사로 1895년에 군산에 도착하여 활발한 선교활동을 펼쳤다.
1908년 43세라는 젊은 나이에 급성 폐렴과 장티푸스를 얻어 세상을 떠났지만, 짧은 기간 동안 당시 민중들의 삶을 높이는 다양한 활동을 했다.
또한 “제가 죽으면 군산에 묻어 주십시오”라고 말할 정도로 군산에 대한 사랑이 깊었다고 한다.
그는 단순한 선교활동만이 아니라 교육선교, 의료선교 등을 통해 멜볼딘여학교, 영명학교 외 다수의 학교를 세웠고, 군산예수병원과 고아원 등을 설립해 구한말 당시 어려운 사회상황 속에서 구민활동에도 헌신했다.
이번 전시회는 2019년 설립된 전킨기념사업회 주최로 이루어졌고, 전킨 선교사와 당시 구한말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긴 사진 100여 점이 군산대학교 본부 로비에 전시되고 있다.
지난 9일 오전 로비에서 열린 사진전 오픈식은 군산대학교 이장호 총장 등 주요 보직자와 전킨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장철희 목사 등 전킨기념사업회 관계자 및 교직원들이 참석했다.
이장호 총장은 “전킨 선교사의 삶은 종교적인 의미를 떠나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감동적인 사례로, 그의 활동상이 많은 사람에게 알려져 선한 영향력이 멀리까지 퍼져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새군산신문 / 2022.11.10 10:3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