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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톡톡 군산) 20여년 묵은 과제, 군산상고 인문계 전환 ‘급물살’

    최승호 gsport11@naver.com

    • 2022.07.15 16:33:18

    (톡톡 군산) 20여년 묵은 과제, 군산상고 인문계 전환 ‘급물살’

    도교육청, 8월 초 전환완료 계획 추진

    거대학교·과밀학급 근본해결 기회 삼아야

     

    전라북도 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군산상고 인문계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20여년 동안 해묵은 군산교육 현안이 풀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서거석 교육감이 군산상고의 인문계 전환을 위해 애초 알려졌던 공론화위원회의 공청회 등을 거쳐 결정하기 보다는 교육청 차원의 직접적인 권한과 행정집행을 통해 이 달 말까지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달 초에 전환을 최종 완료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해졌다.

    이를 위해 지난 8일 도교육청 관계자들이 군산상고를 방문하여 일반고 전환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이를 계기로 군산상고의 인문계 전환 속도가 급물살을 탈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군산상고의 인문계 전환은 2006년부터 꾸준히 제기돼왔으며 모교 총동문회가 특별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군산상고 인문계 전환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지속적인 군산의 교육현안으로 남아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문제의 배경에는 직업계 교육 기피와 침체로 인한 신입생 감소를 막기 위한 해당 학교만의 학생정원 충원요구에 국한되지 않으며, 더 나아가 군산지역의 거대학교·학생 과밀학급 현상 등 지방교육의 어려운 현실적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평준화지역인 군산의 군산 여고생 과밀학급 해소 대책위원회도 꾸려져 당시 전북도의원 등 정치권을 비롯한 교총, 전교조 등 교육계 관계자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 군산상고의 인문계 전환을 최선의 대안으로 인식을 같이하고 교육청에 강력히 촉구했다.

    , 군산상고의 인문계 전환은 무책임하고 일방적인 학교 신설 억제정책 대신 학교당 학급 수, 학급당 학생 수에 대한 적절한 제도적 상한선을 반영하여 거대학교와 과밀학급이 집중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당시 교육청은 제반여건의 어려움을 이유로 전환을 불허했다.

    일부 교사들이 반대하는 이유인 학과 개편과 이에 따른 교사 수급문제는 부차적인 문제이다. 교육당국과 얼마든지 협의와 조정이 가능할 것이며 초기 예상되는 적응 단계를 거치면 앞으로 큰 장애물은 없다는 것이 교육계 대다수의 지적이다. 이번 서 교육감 역시 이에 대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조촌동 등 신도시 인구과밀지역에도 역시 심각한 학교 부족사태가 발생하여 주민들이 교육당국에 초등학교 1곳 추가 신설을 요구해왔으나 전혀 진전이 없어 학생들의 학습권이 외면당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군산의 교육현안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서거석 교육감의 강력한 지시와 함께, 강임준 군산시장도 후보 시절 군산상고의 인문계 전환 추진의사를 밝힌 바 있어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군산의 교육 현장에서는 이 기회에 교육청과 군산시 당국을 포함한 학교, 교사, 동문 등 관계자들이 힘을 합쳐 쟁점을 끝내고 학생들의 미래교육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승호 / 2022.07.15 16: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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