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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월의 세상이야기) 사람이기 때문에

온 세상이 황금들판으로 물결치고 있다. 우리들 가슴마다 황금물결로 가득하다면 그 얼마나 좋을까.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움을 격고 있다. 오늘의 시련이 힘겨워 절망의 나락 끝으로 다다를 때 오늘이 아니라 내일이 있다는 걸 기억하였으면 좋겠다.

우리는 이제 과거의 어려움이나 모든 분열, 다툼과 시비를 불식시키고 서로 화합을 해야 한다. 어려운 난국에서 희망에 찬 사회를 건설하고 보다 행복한 삶을 창조하는데 있어서 늦가을의 누런 황금벌판을 지켜보며 마음도 함께 꼭 꼭 여물어 가면 얼마나 좋을까.

지금 우리 앞에는 어려운 과제들이 산처럼 쌓여 있다. 이 많은 과제들이 우리가 우리의 사회를 밝고 희망찬 사회로 만들고 우리의 삶과 생활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풀고 해결해야 한다.

“내가 곧 세계의 주인이다.” 사람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삶을 스스로 살아 갈수 있어야 한다. 우리 사회를 어둡게 하고 그 발전을 저해하는 낡은 악습들은 환골탈태(換骨奪胎)라는 각오로써 뜯어 고쳐야 한다.

사회질서를 어지럽히고 혼란케 하는 부조리도 하루 빨리 척결되어야 한다. 타락된 도덕성과 침체된 경제도 속히 회복 되어야 하고 물가도 하루속히 안정되어야 한다.

원효스님은 “중생이 지옥. 아귀. 축생. 인간. 수라. 천상에 맴돌며 불타는 집에 살아가는 것은 수 없는 세월 탐욕을 버리지 못한 탓이다.”하였다.

오늘은 삶의 지혜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자신의 감정을 똑바로 인식하고 감정의 깊은 곳을 들여다보고 감정이 벗들에게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먼저 생각해야 한다.

이것도 직관을 개발하는 한 방법이니 자신의 감정을 남에게 알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조화로운 인간관계의 기초이다.

진정으로 우수한 인재는 인간성이 훌륭한 사람이다. 재능은 있으나 인간성이 부족하면 성공이 짧다. 훌륭한 인간성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업무 현장에서 뛰어난 기량과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다.

인간성은 그 사람됨을 말하듯이 얼마나 오래 갈 사람인가 끝까지 믿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인가는 그 사람됨에 달려 있다.

사람은 정직하고 절약하고 항상 최선을 다하고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것을 가치있게 여기는 것이야 말로 다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하다.

만일, 이런 가치들을 배우지 않으면 말 잘하고 기술면에서 아무리 뛰어난다 하더라도 결국 아무 쓸모도 없을 것이다. 뛰어난 기술도 많은 학식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 담긴 가치를 제대로 알고 행하는 것이야 말로 더 중요한 것이다.

사람은 인생의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빛이 나기도 하고 쓸모없는 일이 되기도 하니 가치를 제대로 알아내는 것이 삶의 지혜다. 가난한 이웃에게 쌀과 양식을 꺼내 생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으로 나눔의 삶, 베풂의 가치가 우리 자신의 혼(魂)이요 숭고한 얼이 다는 것을 왜 들 모를까.

자신의 바른 것을 바르게 보지 못하고 자신의 삶을 자기 의지대로 살아가지 못할 때 사회는 더욱 불의와 부정이 싹트고 인간의 삶은 불행을 자초한다.

삶이란 가치 있게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자기 의지에 따라 살아가는 삶이 참다운 삶을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 누구나 날마다 좋은 날로 살아가야 한다.

우리는 잘못된 의식과 제도를 깨끗이 타파하고 삶의 목적을 탐욕이 아닌 가치(價値)로 바로 세워야 하겠다.

성흥사 시민선방 회주

송월 스님

송월 스님 / 2021.10.20 15:2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