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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악독존’ - 동악 태산

    채명룡

    • 2018.10.10 21:32:28

    ‘오악독존’ - 동악 태산

    태산은 중국의 오악(五岳)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산으로 높이 1,532m이다. 한번 오를 때마다 10년씩 젊어진다는 태산은 정상까지 7,412개의 돌계단이 만들어져 있다.

    중국의 역대 황제들은 이곳에서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봉선의식을 거행했다. 기원전 219년 진나라 시황제를 시작으로 한나라 무제를 포함한 많은 황제들이 이곳에서 봉선의식을 치렀다. 특히 한나라 무제는 5, 청나라 건륭제는 11번이나 봉선의식을 행했다고 한다.

     

    태산에서 가장 대표적인 곳이 산기슭에 위치한 대묘다. 대묘는 동악묘라고도 불리는데 이곳은 태산의 신인 태산부군을 모신 사당이다.

    황제들이 봉선의식을 올렸던 곳으로, 특히 경내의 천황전(天皇殿)은 북경 자금성의 태화전(太和殿), 곡부 공묘 대성전(大成殿)과 함께 중국 3대 전각으로 꼽히는 곳이다.

    천황전은 17세기에 재건되었지만 태산신계필회란도(泰山神啓蹕回鑾圖)’ 라는 유명한 송대 도교벽화가 남아 있다.

    태산 중턱에는 오송정이 있다. 진시황이 태산을 오르다가 폭풍우를 만나자 그 아래서 비를 피했다는 소나무가 있었던 곳이다. 당시 시황제가 고마움의 표시로 소나무에게 오대부 직위를 주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 한다. 현재는 청나라 옹정제 때 심은 소나무 세 그루가 서 있다.

    산 정상에는 벽하원군을 모신 벽하사라는 사당과 일천문, 중천문, 남천문, 대종방, 홍문궁, 만선루 등의 많은 명소가 있다. 산 곳곳의 암벽과 2000여개의 비석에 새겨진 글자와 경문이나 시문도 태산의 명물이다.

     

    태산의 5대 경관은 첫 번째 "욱일동승(旭日東升)"으로 구름, 바다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 두 번째 "태산운해(泰山云海)"로 태산을 둘러싸고 망망대해처럼 펼쳐진 구름 속으로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기도 숨기도 하는 산봉우리들의 모습이다.

    세 번째 "만하석조(晩霞夕照)"로 해질 무렵 정상에서 볼 수 있는 뭉게구름과 저녁노을이 하나 되어 태산을 붉게 물들이는 신비로운 일몰의 모습, 네 번째 "태산무송(泰山霧淞)"은 겨울에 만날 수 있는 태산의 설경으로 지상의 습한 공기가 상승하면서 영하의 차가운 기류와 충돌하면서 생기는 서리가 내리는 듯 한 현상으로 온 산의 나무 가지에 눈꽃이 핀 것과 같다.

    다섯 번째 "벽하보광(碧霞寶光)"은 일종의 광학 현상으로 햇빛이 안개를 통과하면서 굴절 현상을 일으켜 무지개 빛의 신비로운 고리를 만드는 현상을 말한다.

    이와 함께 태산에는 여러 황제들과 시대를 주름잡았던 인물들이 써 놓은 석각들이 많다. 이 석각들을 테마로 하여 한 가지씩 음미하면서 구경하는 것도 일미중의 하나이다.

     

    ** 교통편

    1. 고속열차 도착시

    태안역남문매표소 11km, 홍문매표소 12km

    2. 일반열차 도착시

    태산역남문매표소 3km, 홍문매표소 4km

    3. 버스 도착시

    태안 버스터미널남문매표소 3.5km, 홍문매표소 4.5km

    ** 입장료 및 케이블카 요금

    1. 문표

    태산경구 성수기 125위엔, 비수기 100위엔, 대묘 30위엔

    2. 케이블카

    중천문 케이블카 편도 100위엔, 도화원 케이블카 편도 100위엔

    ** 태산을 오르는 방법

    1. 케이블카 이용

    남쪽광장--셔틀버스--중천문(中天門)--케이블카--남천문(南天門)--천가(天街)--벽하사--기태명산비--오악독존비--무자비--옥황정

    2. 걸어서 오르는 방법

    홍문-일천문-만선루-두모궁-삼관묘-패방-호천각-보천교-중천문-운보교-오대부송-십팔반-남천문(9.5km, 7,736개 계단)-천가-벽하사-기태명산비-오악독존비-무자비-옥황정=4시간 소요

    (다음호에 계속)

     

     

    채명룡 / 2018.10.10 21: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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