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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권희의 인생콘서트

    <연재> ‘팝피아니스트 이권희의 인생콘서트’

    채명룡

    • 2019.04.16 14:59:13

    <연재>  ‘팝피아니스트 이권희의 인생콘서트’

     

    <편집자 주>새군산신문은 한동안 뜸했었지’, ‘장미등 히트곡을 남긴 록밴드 사랑과평화에서 키보디스트로 올해로 20년째 활동하고 있는 이권희 팝피아니스트와의 인연으로 그의 음악 인생을 담은 팝피아니스트 이권희의 인생콘서트를 연재하기로 했다.

    이권희씨는 고양시 풍동의 음악작업실에서 작업 중이며. 6장의 독집음반을 낸 팝피아니스트이다. 그는 군산을 찾아와 인디밴드를 육성하려고 하였으며, 박양기 시민예술촌장과의 오랜 인연으로 군산의 뮤지션들과 넓은 교분을 쌓아 왔다.

     

    1- 악기와의 첫 만남(1)

     

    내가 태어나 자란 마을은 그리 특별할 것이 없는 곳이다. 시골에서 살아본 사람이면 누구나 그려 낼 수 있을 법한 전형적인 시골마을이었다.

    마을 한 가운데는 몇 백 년 된 당수나무가 그 위엄을 자랑하며 서 있었고, 밥그릇을 엎어 놓은 듯한 소박한 초가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으며, 수많은 나무들이 빽빽이 병풍처럼 마을을 감싸주는 아늑했던 곳이었다. 또한 마을 앞에는 폭이 아주 넓은 강이 흐르고 있었는데 비가 조금만 와도 강물은 홍수 난 듯 엄청난 양의 물이 흘러갔다.

     

     


    학교 다니던 꼬맹이 시절, 비오는 날은 은근히 설레게 했다, 강폭이 넓긴 하지만 평소에는 징검다리로 건널 수 있을 정도로 적은 양의 물이 흐르다가 비만 왔다하면 이산 저산의 물들이 한꺼번에 모여 흐르는 엄청난 괴력을 가진 괴물로 변하니 어찌 신나지 않겠는가. 무엇보다도 학교를 안가도 된다는 번듯한 명분이 되어 주곤 했으니 어린 마음에도 얼마나 감사하던지.

    하지만 비가 오기는 하되 기대만큼 오지 않은 날이면 포크레인이 등장했다. 그 포크레인은 강 물살을 뚫고 마을로 우릴 데리러 오곤 했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곤 했다. 흙 담는 그 거대한 삽에 서너명의 애들을 싣고 공중으로 들어 올린 뒤 마을에서 강 건너편 도로까지 옮겨주는 것, 이것이 포크레인의 임무다. 포크레인을 몰던 그 기사에게 부모님들은 진심으로 고마워했고, 우리 꼬맹이들은 진심으로 야속해했다.

     

    여름이 되면 약속이나 한 듯 온 마을 사람들은 저녁을 일찌감치 먹고 마을입구로 어슬렁어슬렁 나왔다. 나무 밑이나 강바닥에 자갈을 평평히 고른 뒤 가마니를 깔고 하늘을 천정으로 삼으며 누워 시원한 바람을 즐겼다. 어떤 날은 달빛아래서 감자랑 옥수수, 고구마를 구워 먹으면서 한 사람이 노래 한곡을 시작하면 약속이나 한 듯 전부 합창으로 부르면서 밤을 즐기곤 했다. 참 마음 따뜻하고 아련한 시간이었다.

     

     


    아주 어릴 적부터 나는 어떤 노래든 한번 들으면 잊지 않았다. 마치 카메라로 찍듯이 기억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목청도 예쁘게 잘 불렀던 것 같다. 어른들로부터 이가수라는 명칭을 얻게 된 것은 노래할 분위기에는 항상 빠지지 않고 가장 먼저 부를 정도로 흥을 돋우는 재주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노래실력은 노래자랑대회에서도 빛을 발했다. 시골 명절 이벤트인 근동 세 개 동네 청년회에서 주최하는 노래자랑에서 2등을 했다. 다들 한 가닥 하는 어른들 틈새에서 내가 너무 멋들어지게 노래를 잘 불러 다른 동네 어르신까지 놀라게 했음에도 심사한 어른은 차마 아이에게 1등을 줄 수가 없다며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로 퉁치며 내게 2등 상장을 내밀었다. 노래자랑에도 장유유서가 있다는 걸 어린나이 어찌 알겠는가. 빌어먹을 장유유서. 아무튼 나는 농사일에 아주 요긴 했던 큰 물통을 상품으로 받은 기억이 있다.<계속>

    - 삽화; 이영은(zzari)

     

    채명룡 / 2019.04.16 14: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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