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혁신으로 다시 뛰는 군산경제

-지역화폐, 군산사랑상품권 성공적 안착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 준비 착착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가동중단 및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파탄위기에 처했던 군산시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다.
시민들이 IMF 외환위기 때보다 더 어렵다고 체감하는 상황에서 출발한 민선7기 강임준 시장은 ‘시민이 함께 하는 자립도시 군산’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본격적으로 경제 살리기 행보에 나선 결과 점차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시는 ‘변화와 혁신으로 다시 뛰는 군산경제’의 조기정착을 목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으며, 이의 일환으로 추진된 지역화폐, 군산사랑상품권의 발행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팍팍했던 시민들의 삶도 다소 여유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새만금에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해 안정적인 경제 프레임을 구축한다는 계획 아래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군산은 고용위기 및 산업위기특별대응지역으로 전국에서도 가장 상태가 심각할 정도로 추락했지만 다행스럽게 이제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다. 시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군산시의 다양한 정책을 살펴보자.
◇ 모바일 군산사랑상품권 준비 박차
군산사랑상품권은 전국에서도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 받고 있는 지역화폐이다. 현재 전국 지자체 60여곳에서 발행되고 연말까지는 131곳, 전국 자치단체의 절반이 지역화폐를 발행할 정도로 확산됐다. 군산시는 군산사랑상품권을 3,000억원 규모로 확대 발행하고 한 발 앞서 하반기에는 ‘모바일 군산사랑상품권’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5월부터 35명의 ‘모바일 군산사랑상품뤈 서포터즈’와 함게 모든 가맹점이 결제가 가능하도록 일일이 가맹점에 결제 QR코드 배부는 물론 애플리케이션 설치 지원과 가맹점주 상품권 결재 및 환전방법을 안내하기 시작했다.
7~8월 중에 시범운영을 거쳐 이르면 9월부터 모바일 군산사랑상품권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스마트폰을 이용해 구매와 결재, 환전까지 가능해져 은행에 가지 않고도 구매해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상품권 출시 기념 이벤트 및 모바일 쇼핑몰 구축 등 모바일 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에 있어 모바일 상품권 출시로 군산사랑상품권은 또 한 번의 도약이 예상된다.
또 소액결제가 가능해 잔돈이 생기지 않는 등 높은 편의성을 갖춰 출시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군산시는 경기침체 등으로 경영비용 부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에게 카드수수료 일부를 오는 6월부터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카드수수료를 인하하면서 수수료 부담이 많이 낮아진 상태이지만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건비 가중, 임대료, 대출이자 상승 및 카드수수료 부담 등 영업비용 가운데 카드수수료가 20% 정도를 차지, 소상공인들은 지속적으로 인하를 호소해왔다.
이에 시는 소상공인들의 경영부담을 일부 덜어주기 위해 카드수수료 일부를 신규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원기준은 사업장 전년도 매출액 8,800만원 미만 영세소상공인으로 카드매출액의 0.3%(최대 20만원)을 지원하고, 도박 및 게임 관련업, 성인용품점, 점집, 휴게텔 등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가능하며, 시는 7,600여개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카드수수료 지원사업은 전년도 소득세 신고가 끝나는 5월 이후부터 사업비 소진 시까지 시행할 계획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전년도 총매출액과 카드매출액을 증빙할 수 있는 서류를 군산시청 지역경제과 및 각 읍․면․동에 제출하면 된다.
신청기준과 요건 등 자세한 사항은 전북도 및 군산시 홈페이지 공고문으로 확인할 수 있고, 담당부서인 군산시 지역경제과(063-454-2663)으로 문의하면 된다.
◇ 함께해요! 군산사랑♥시민운동
기존의 내고장상품 애용운동(BUY 군산)을 확대, 개편해 추진 중인 ‘함께해요! 군산사랑♥시민운동’은 시가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군산사랑상품권으로 확인된 시민의 경제회복의지를 지역경제 사랑으로 재결집해 군산 상품과 지역업체 이용에서 출발하는 지역사랑 실천운동이다.
시는 군산사랑 시민운동 붐 조성을 위해 지난 달 'SNS 시민서포터즈‘를 모집하고 ‘군산사랑♥ UCC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5월 24일까지 진행하면서 군산경제 활력제고를 위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중에 있다.
또 각계각층 대상으로 지역상품 구매와 골목상권 이용 실천운동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함께해요! 군산사랑 시민운동’ 홍보 리플릿을 제작․배포했다.
◇ 군산새만금발전협의회 구성
군산시는 공공주도의 새마금 개발사업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9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민 ․ 관 협력의 조직인 ‘군산새만금발전협의회’를 구성했다.
정부가 지난해 3월 새만금특별법 개정으로 공공주도 매립절차 간소화 및 새만금 투자기업 인센티브를 확충하고. 같은 해 9월 새만금개발공사의 설립 및 12월 새만금개발청의 군산 이전 등 새만금 개발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함에 따라, 군산시는 “새만금사업과 시 연계발전 방안마련을 위한 싱크탱크(think tank)역할을 ‘군산새만금발전협의회’가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문사회·산업경제·도시개발·관광·농업·어업·환경·언론·정치행정 등 9개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행정구역 결정에 따른 논리개발 ▲새만금 개발 사업에 대한 전략 모색 ▲산업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새만금지역 환경개선에 관한 사항 ▲농·어업 관련 정부 정책 대안 제언 등의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우 지역경제과장은 “군산새만금발전협의회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새만금신항, 새만금국제공항 등 다양한 개발 사업들과 군산시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우리시 지역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상권 활성화로 지역경제 회생
현대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및 협력업체 줄도산으로 지역경제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인구유출까지 이어져 골목상권 매출이 40% 급감하는 위기에 봉착함에 따라 서민경제를 견인할 골목상권 활성화(80억원) 및 일자리 창출이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군산공설시장, 신영시장, 중앙상가 등 414개 업소의 압도적인 지지아래 상생협약 및 사업동의를 구해서 상권활성화재단설립 및 운영조례를 만들었다. 지난 2월 상권관리기구 구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 2017~2018년 매출액 50% 이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상권활성화구역 법정요건을 충족시킴에 따라 5~6월 중에 재단을 설립할 계획하고 7월부터 사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전통시장의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조성을 통한 이용객 편익제공 현대화사업으로 역전종합시장 아케이드 설치(20억원), 나운주공시장 주차관제시스템 설치 (6,000만원), 신영, 역전, 나운주공시장 화재알림시설 설치(1억5,900만원), 역전, 나운주공시장 노출전선 교체(1억5,000만원), 공설시장 LED조명(6,000만원)전 개방형 유리창 교체사업(1억7,825만원)을 벌인다. 전통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명산시장을 근대문화 유산 및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야간관광명소 및 야시장으로 육성하며(14억원), 소상공인의 경영지원 및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한 ‘스마트 물류센터’ 건립(100억원)도 추진된다.
군산공설시장 역시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3개년 계획으로 8억6,000만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1차 년도에는 근대 역사축제 및 거리극 공연, 협동조합 설립지원, 홍보채널 구축 및 이벤트 행사, 해충박멸, 가격시세표부착, 교환․환불 안내표 부착, 고객 소리함 부착, 로고송 제작 등 5대 핵심과제를 보강했다.
올해는 ‘에누리 페스타’ 행사를 비롯 맞춤형 근현대사 축제 운영 및 특화 콘텐츠 강화, 1930 장터사업, SNS채널운영, 영상홍보관 조성, 제로페이 지불결제 도입, 상인 동아리 활성화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 공설시장 청년 몰 활성화 및 확장
지원이 중단된 공설시장 청년몰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기존 청년몰 기반을 확장하는 한편 청년상인을 추가로 양성해 자생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국비와 시비 등 1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6월 청년몰 활성화 및 확장지원 사업 공모 신청을 통해 같은 해 8월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8월 ‘청년몰 사업 추진위원회’를 10명의 멤버로 구성, 9~11월 사업단장 선정 및 사업단 위탁계약 체결에 이어 중기부, 소진공, 도청, 시청, 사업단 및 상인회 와의 협약을 체결하고 12월 사업계획을 확정 및 승인절차를 거쳐 본격적으로 추진중에 있다.
공용공간을 새롭게 조성하고 내부 인테리어 및 청년몰 진출입로 개선, 고객서비스 공간(장난감도서관 등)확장에 10억원, 진입환경 개선 사인몰, 간판 설치, 특화메뉴 ․ 패키지 개발, 온 ․ 오프라인 홍보, 청년몰 축제 ․ 공연 ․ 체험 진행, 신규상인 및 마인드업 교육, 협동조합 컨설팅, 시범점포 운영 등에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게 된다.
올해에는 청년몰 활성화 및 확장 지원사업을 추진, 신규점포 8개를 모집하고 창업교육을 진행 중에 있다.
허종진 기자
허종진 기자 / 2019.04.30 17:3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