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군산신문 (특집) 8년째 이어 온 선행, ‘함께 라면, 잘 풀려요’

UPDATE. 2025-11-06 09:44:46 (목)

현장 돋보기

(특집) 8년째 이어 온 선행, ‘함께 라면, 잘 풀려요’

채명룡 ml7614@naver.com

2025.11.06 09:43:27

◇ 아이들 웃음으로 채워진 현장

“정말 재밌었어요. 제가 다니는 센터에서 나온 친구들의 연주 실력이 제일 잘했다고 생각해요.”(구암지역아동센터 이OO)

“추운 겨울을 나야 하는 아이들에겐 따뜻한 게 최고의 선물이죠. 손을 호호 불며 센터로 온 아이들에게 간편식 라면이라도 먹일 수 있으면 좋은 거 아니에요?”(지역아동센터협의회 채현주 회장)

따뜻한 군산을 만들어 나가려는 마음에 8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함께 라면, 잘 풀려요’ 기부와 나눔 행사가 열린 군산시민예술촌의 11월 1일 오후 3시.

지역아동센터들을 돕기 위해 기획한 이번 기부와 나눔 행사에는 ‘1318해피존, 군산신나는, 구암, 발산, 백두산, 아이소리, 엘림, 옥구, 파랑새, 한아람, 행복한’ 등 11개 센터의 교사들과 학생들이 참여했다.

◇ 지역사회 인사들 동참…나눔 확산

현장에는 김동구 도의원, 송미숙 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 양세용 의원을 비롯해 이주현 조국혁신당 군산지역위원장, 채현주 지역아동센터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를 공동 주관한 박상배 새만금메세나협회 회장은 “예술을 나누고,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시간이 되었다”며 “라면 한 봉지와 화장지 한 롤이 쌓이고 쌓이면 주변의 어려운 아이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김민재 운영위원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서로가 마음을 모아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손을 내미는 건 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힘”이라고 축하했다.

지역사회에 작은 온정의 손길을 보태고 있는 이 행사가 계속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도 함께했다.

◇ 예술 공연으로 더해진 감동

이날 행사를 시작하는 흙소리청소년예술단의 사물놀이 공연이 시작되자 객석은 장단을 맞추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어 지역아동센터에서 예술활동 프로그램으로 기량을 갈고닦아 온 학생들의 악기 연주와 댄스 공연, 합창이 이어졌다.

센터를 대표하는 아이들의 공연이 이어질 때마다 관객석에서는 환호성과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공연의 피날레는 중앙여고 댄스동아리 ‘온새미르’가 장식했다.

여고생들의 끼는 사회자의 감탄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다.

◇ 기업·기관·시민 대규모 후원

아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간식 라면, 그리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화장지를 후원해준 기업체와 단체, 일반인들의 면면은 다양했다.

(주)동우팜투테이블, 군산대산항만물류협회, 예치과, 대운산업, 세아베스틸, 동군산병원, 한화에너지, 옥구농협, 원예농협, 군산시수협, 농협군산시지부, OCI, SGC에너지, 금호환경, 승주건설, 석도국제훼리, 전경호이비인후과, 디오션시티, 이성당, 대두식품, 하늘산업, 월드마린, 로뎀건설, 성광교회, KRCS농어촌공사, 세아베스틸노동조합, 군산시복싱협회, 전진카용품, 선유도관광진흥회, 세진알앤씨, 월드마린, 군산예총, 흙소리, 학교법인 영광학원, 밥강도수산, 참사랑요양병원, 광고닷컴, 한국노총건설노조, 군산시공무원노조, 에이본호텔, 홍익종합관리, 금석FC, 하늘산업, 동아약품, 서해라이온스, 박양기 전 시민예술촌장, 성재경, 군산시가족센터, 군장대 양영숙 교수, 지역아동센터협의회, 킴벌리, 군장대학교, 수맥동인회, 군산시와 보건소, 군산시 실과별 참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