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 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어촌개발계>
- 군산시 재정 운영의 ‘효자’노릇
- 공직 사회의 도전과 성공 신화로 떠올라
고군산 섬을 대상으로 국비지원 공모사업을 잇따라 따내 군산시 재정 운용의 숨통을 터주는 직원 3명뿐인 어촌개발계의 성과가 알려지면서 국비 공모사업 도전하는 공직사회의 성공신화로 떠오르고 있다.
화제의 어촌개발계는 올 1월 해양수산과에서 신설된 항만해양과의 말석으로 편제되었으며, 고군산 외딴 섬 말도~명도~방축도를 잇는 270억이 들어가는 인도교 사업을 벌여왔다.
여기에 지난 2018년 11월 ‘명도축 힐링섬 조성사업과 ’무녀2구항 가고 싶은 섬 조성사업’을 더하는 149억원 지원 국비공모사업인 ‘어촌뉴딜사업300사업’에 선정되었다.
30억의 트레킹 코스, 마을 특성화사업 25억원, 명도축 사업비 90억 등이 들어가는 415억 규모의 말도섬을 중심으로 하는 관광 기반 사업에 이어지는 공모사업이다.
특히 이 어촌개발 업무는 현장 확인과 점검, 주민들의 잦은 민원을 풀어줘야 하기에 현장 업무와 피로도가 높다. 지난 1월 17일 오흥재 계장이 공모사업 현장으로 출장 나갔다가 쓰러져 병원에서 지금까지 입원 치료중일 정도로 격무 부서이다.
계장이 병으로 쓰러진 가운데 주무관과 직원 3명이 힘을 합쳐 또 다시 2개월여 동안 국비 공모에 공을 들였고, 지난 달 수시 인사로 온 양정호 계장과 함께 모두 195억이 투입되는 ‘온리원(only one) 고군산(Go Gunsan) 관광벨트 조성사업’을 따냈다.
공모사업 심사에서 이례적으로 이 업무를 오래 해 왔던 주무관이 공모팀장 역할을 맡아 “아무리 좋은 볼거리가 있다 하더라도 그 곳까지 들어가는 도로나 기반 시설이 없다면 무용지물 아니겠느냐”면서, 고군산 섬지역의 부족한 관광 기반 시설을 확충하려는 사업 계획에 대해 심사위원들을 설득했다.
그 결과 신시도권역에 어항정비, 도로확장 등 99억1,400만원과 장자도 권역의 차도선 접안 시설 등에 28억원, 무녀권의 마을 특성화, 지율 주행버스 도입, 여행사 설립 등에 62억1,600만원 등 195억이 투입되는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이다.
퇴직한 시 고위 공직자는 “어려운 시 재정 형편에 국비지원사업이 연속 선정되면서 시 재정에 보탬은 물론 고군산의 주민 소득과 관광 기반이 점차 개선되는 효과와 일하고 도전하는 공직사회로 변화까지 기대되는 낭보”라고 말했다.
허종진 / 2019.04.09 14:2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