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솝 우화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어느 봄날 한 연못가에 개구리들이 노래를 부르며 놀고 있었다. 그런데 마침 동네 아이들이 그 연못가에 와서 놀고 있는 개구리들에게 장난삼아 돌을 던지기 시작했다. 그러면 개구리들은 그 돌을 맞지 않으려고 서로들 다 투에 재빨리 물속으로 들어가는 놈도 있고 또 더러는 돌에 맞아 다치기도 하고 심지어는 죽는 놈도 있었다. 아이들은 그런 광경을 보는 것이 재미가 있어서 돌을 더욱 많이 던지고 있었다.
이렇게 해서 적지 않은 개구리들이 상처를 받고 죽게 되자, 개구리 한 마리가 나서서 아이들에게 말했다. “애들아, 너희들은 재미로 돌을 던지며 그것을 즐기고 있지만, 우리들에게는 그것이 생명을 위협받는 일이란다. 돌 던지기를 그만 그치지 않겠니”
동네 이이들은 개구리의 이 말을 듣고 곧 그 던지기 장난을 그만두었다. 이런 일은 오늘의 우리 인간 세계에서도 그리고 우리 주위에서도 흔히 일어나고 있다. 재미로 한 말이나 또는 재미삼아 한 행동이 상대에게는 치명적인 상처가 되는 경우가 된다.
예를 들면, 요즘 유튜브의 거짓 뉴스나 또는 자기와는 무관하다고 근거도 없는 소문을 함부로 퍼트리거나 그 내용의 과정의 전말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소문만 듣고 그 말을 즐기며 옮기는 사람이 바로 그런 위인 들이다.
또 사실이야 어찌 되었든 자신의 잘못된 생각과 편견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음해성의 루머를 흘리고 다니는 사람도 있고 사건의 진위여부를 알아보지도 아니하고 자신의 이득을 위하여 폭로부터 하고 보는 사람들도 많다.
이로 인하여 피해를 보고 불이익을 당하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뿐만 아니다. 심지어는 없는 일도 있는 것처럼 위작을 하고 사실을 사실대로 보거나 말하지도 아니하고 왜곡 또는 위장 호도하는 행위가 허다하다.
이러한 풍토에서는 선한 자와 바른 행을 하는 사람들은 발을 붙일 수 없고 살아남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부처님께서 이러한 행위의 무서운 과보에 대하여 “착한 사람을 때리거나 죄 없는 사람 거짓으로 모함하면 그 갚음은 용서가 없어서 열매의 재앙을 열배로 받느니라”... 우리도 남에게 상처를 주지나 않았나를 깊이 생각해보자.
송월 스님 / 2020.03.19 09:21:35